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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영근 Jul 27. 2023

직원채용의 중요성

두 명이 처음 시작할 때는 매출이 적어 수익이 발생하지 않았다. 추가 인력을 고용할 자금이 없으니 어떻게든 헤쳐나가며 죽을 것 같으면 한 명 두 명 채용했었다. 처음 입사한 직원들은 다들 힘들어했지만 3개월이 지나고 6개월이 지나면서 차츰 적응했으며 일처리에도 문제가 없었다. 


작년, 대형 프로젝트의 연이은 수주와 프리A 투자유치로 그 어느 때보다 미래에 대하여 낙관하였다. 나도 직원들도 들떴으며 지속적인 성장을 미리 예측하고 조직을 나누고 인원부터 충원했다. 당시 전형적인 스타트업의 초기 성장 방식이라 생각했었다.


문제는 5명에서 32명의 조직으로 급성장하고 매달 급여가  1억 5 천식 나갔지만 현 상황을 예측해 앞서 고용했던 직원들의 업무 효율성이 유지되거나 높아지지 않았다는 점이다. 5명의 직원일 때는 1.5개의 용역을 해왔었는데 32명의 직원이 하나의 용역에만 매달려 있었지만 그마저도 힘들어했다. 어떻게든 잘 해내고 싶었기에 추가로 인력을 투입하고 외주를 늘였지만 좀처럼 나아지지 않았다.


나는 최근 크게 깨달았다. 매출이 증가하여 직원들의 일이 늘어나 추가 고용할 것이 아니라, 분기 손익이나 반기 재무제표를 보고 실제로 수익이 증가할 때 직원을 뽑아야 한다는 것을. 한 템프 늦출 필요가 있다는 것을.


나도 직원일 때 그러했지 않은가? 오늘 할 일을 내일로 미루고 내가 할 일을 남에게 얼마나 잘 분배하는 지가 일의 효율일 때가 있었다. 이러한 상태가 당연시되는 회사는 오래가지 못했다. 정해진 시간내 최대의 효율로 일할 때 나도 회사도 성장했었다. 결국 회사가 성장해야 개인도 성장할 수 있는 것이다. 그렇다고 효율 극대화를 위해 직원의 급여와 복지를 등한시 해도 또한 안 된다. 정해진 시간내 빡세게 일하고 잘 쉬며 효율적으로 동반 성장해야 하는 것이다.


그렇다. 매출이 오를 것을 예상해 조직부터 세팅하면 회사는 힘들어진다. 매출이 아닌 수익을 확인하고 직원들의 효율이 극대화될 때, 외주 파트너사들의 협업 의지가 확실하며 제어가 가능할 때, 직원들을 늘여야 하는 것이다.


모두 다 대표의 책임이다. 보다 더 현명할 필요가 있다.



2023년 7월 27일 

주식회사 코스트 이영근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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