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8년 하버드 대학생과 당시 최빈민가 보스턴 지역 출신들을 표본 집단으로 산출 75년 간 남성 724명의 인생을 추적 연구하였다.
현재 90대인 그들의 생애를 펼쳐두고 50세 때의 데이터로 80대의 모습을 비교해 보았는데 생존과 삶의 질은 콜레스테롤 수치가 아니라 만족스러운 관계에 있다는 것을 밝혀냈다.
50세에 관계에 대한 만족도가 가장 높았던 사람들이 80세 때 가장 건강했다는 것을 실증적 데이터로 증명해 보인 것이다. 이 연구로 얻었던 3가지 교훈을 정리해보면,
(1) 사회적 연결은 유익하되 고독은 해롭다
연구 결과 가족, 친구, 공동체와의 사회적 연결이 더 긴밀할수록 더 행복하고 신체적으로도 건강했으며 더 오래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5명 중 1명은 고독했으며 군중 속에 있거나 결혼을 했더라도 예외는 아니었다.
(2) 친구가 얼마나 많은가, 안정된 공인 관계를 갖고 있는가가 중요한 게 아니라 관계의 질이 더 중요하다.
남에게 보이기 위한 삶, 애정 없이 갈등만 잦은 결혼 생활은 이혼보다 더 건강에 해로울 수 있었다.
반면 소수의 사람들과 어울렸지만 따뜻한 관계를 유지하는 사람들은 대체적으로 건강했다.
연구대상중 가장 배우자 만족도가 높았던 남녀 80대에 진행한 설문을 보면 신체적 고통이 심한 날에도 마음은 행복하다고 얘기한 반면 불행한 관계를 맺고 있던 사람들은 신체적 고통이 심한 날에는 더욱 극대화되었다고 한다.
(3) 좋은 관계는 우리의 몸뿐만 아니라 뇌도 보호해준다.
단단히 연결된 따뜻한 관계를 가진 80대는 그렇지 않은 80대보다 더 건강하며 기억력이 뛰어났다고 한다.
하지만 좋은 관계란 항상 원만할 필요는 없었다
80대부부중 몇 명은 허구한 날 다투지만 의지가 되어줄 거란 믿음을 가졌기에 건강한 노후생활을 보내고 있다.
75년 간의 연구 가운데서 은퇴 후 가장 행복했던 사람들은 놀랍게도 직장 동료와 친구가 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했던 사람들이다 - 물론 재미 있지도 않고 쉽지 않으며 오랜 노력이 필요한 일이다.
20대 때의 우리는 부와 명예, 높은 성취를 추구해야만 행복할 거라 생각하지만
가장 행복한 삶을 산 사람들은 그들이 의지할 가족과 친구와 공동체(커뮤니티)가 있는 사람들이었다.
시간이 없다 인생은 짧기에,
다투고 사과하고 가슴앓이하고 해명을 요구할 시간이 없다
오직 사랑할 시간만이 있을 뿐이며
그것은 말하자면 한 순간이다.
- 마크 트웨인
[원문] TED: 로보트 윌딩어(Robert Waldinger) 어떻게 한면 좋은 삶을 살 수 있을까?
지난달 중순 '심리과학'(Psychological Science) 저널에 발표된 심리 실험 결과를 보면 부자일수록 인간에 대한 관심을 잃게 된다.
실험 참여자들은 모두 61명. 스마트 안경인 구글 글라스를 쓴 채 뉴욕 시내 한 블록을 걸었다. 그들이 본 것은 모두 구글 글라스에 녹화됐다.
연구진은 동영상 기록을 토대로 61명이 뉴욕 시내를 걸으면서 얼마나 타인에게 관심을 기울였는지 체크했다. 그 결과, 상위계층이든 하위계층이든 타인을 바라본 횟수 자체는 차이가 없었다. 그러나 상위계층일수록 타인을 바라보는 시간이 짧아졌다.
결국 상위계층은 하위 계층에 비해 타인을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다는 뜻이다.
그렇다면 왜 부자들은 타인에 대해 무심한 것일까? 바로 돈 때문이다.
돈으로 타인의 도움과 협조를 살 수 있기 때문이다.
원래 인간은 생존하려면 남의 도움이 필수다. 그래서 선사시대부터 남에게 관심을 기울이고 남의 마음을 읽으려고 애썼다.
그러나 오늘날 돈이 많은 사람은 굳이 그럴 필요가 없다. TV 드라마의 유명한 대사처럼 "얼마면 돼?" 하고 말하면 그만이다.
이 같은 부자의 심리적 특성을 서은국 연세대 교수는 이렇게 설명한다. "돈은 사람에게 ‘자기 충만감(self-sufficiency)이라는 우쭐한 기분이 들게 만든다. 돈이 있으면 '너희가 없어도 난 혼자 살 수 있어' 같은 느낌이다...
[인용] 매일경제 김인수 기자 http://bit.ly/2g9nd2s
다시 첫 번째 하버드대 성인 발달 연구소의 실험 결과를 보면,
20대 때의 우리는 부와 명예, 높은 성취를 추구해야만 행복할 거라 생각하지만
가장 행복한 삶을 산 사람들은 그들이 의지할 가족과 친구와 공동체(커뮤니티)가 있는 사람들이었다.
행복하기 위해 어떻게 살 것이며 지금 당장 무엇을 할 것인가?
이 두 가지 실험은 참 많은 것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