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널 기다려
예전에도, 지금도
설렘으로 가득했던 기다림은
조금씩 지쳐가는 그림자가 되어
나는 널 놓아야 할까 고민해
자꾸만 서로를 비교할 때면
너는 미안함 대신
짧은 한숨과 찡그린 얼굴로
내 마음을 닫아버려
그냥 나를 좀 더 바라봐 줘
그냥 나를 더 사랑해 줘
그 말이 듣고 싶은데
문자도, 전화도
의무 같은 대화도
바쁘다는 말로 이해해도
내 사랑의 마음은
조금씩 메말라 가고 있어
나는 널 놓아야 할까
어렴풋이 내비치는 너의 마음도
내가 모른 척 외면할 때
‘잘 자’ 한마디 없이
하루가 무심히 지나가
나는 그냥
행복하고 싶어
더 이상 너를 이해할 수 없어
나는 널 기다려
예전에도, 지금도
설렘 가득한 기다림이
지쳐가는 기다림으로 변해가
내가 너의 사랑을 기다리는 동안
채워지지 않는 빈자리만 남아
초라하고 허전한 나로 남아
나는 너를 놓아야 해
그리고 너는 나를 놓쳐야만 해
기다림에 지친 나를
이젠 네가 이해해 주길 바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