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따라 왠지 느낌이 이상해
무언가 일어날 것만 같은 기분이 들어
신호등에 네가 서 있을 리 없는데
거기에 네가 있을 리 없는데
아득히 네 모습이 스쳐 지나가는 것 같아
잘못 본 걸까
차라리 네가 아니길 바래
우연히 마주친다면
멍하니 널 바라볼 것 같아
짧은 순간, 말을 걸어야 할지 고민하고
네 얼굴을 바라보며
수없이 연습했던 말들을
담담히 마음으로 전할 거야
언제까지 네 생각이 날지 몰라
길을 걷다 문득 또 떠오르네
여긴 우리가 자주 걷던 골목길
동네에 새로 생긴 맛집이 좋다며
웃던 우리 모습이 아직도 선명해
벽 한쪽에 남긴 우리 사이 하트도 그대로
우연히 마주친다면
멍하니 널 바라볼 것 같아
짧은 순간, 말을 걸어야 할지 고민하고
네 얼굴을 바라보며
수없이 연습했던 말들을
담담히 마음으로 전할 거야
들리지 않아도
느껴지지 않아도
부디 잘 들어줘
그동안 잘 지냈니
어떻게 지냈어
얼굴 좋아 보여
아무리 늦었어도
하고 싶은 말이 있어
고마웠고
미안했어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