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란스런 사랑의 끝

by 로다온

사랑은 어느새
길 잃은 바람처럼
방향을 잃고 흔들린다.


눈부셨던 그날들은
빛을 잃고
어둠 속에 녹아내리고,


서로를 향한 마음은
모호한 미로가 되어
갈 곳을 잃는다.


말하지 못한 질문들
숨겨진 불안들이
서서히 쌓여
균열을 만든다.


그래도
끝이라 말하지 못한 채
서로를 붙잡으려 하지만,


그 손끝은
서서히 멀어지고
마음은 차갑게 식어간다.


혼란스러운 사랑의 끝,
그 속에서
우리는
무엇을 남기고 떠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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