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단

고대 제국의 몰락. 금과 석유가 독이 된 나라

by 이타카

세계에서 피라미드가 가장 많은 나라는? 수단.

아프리카에서 가장 먼저 기독교를 받아들인 나라는? 에티오피아와 수단.


수단은 인류 역사의 한 획을 그은 쿠시왕국이 있던 나라다. 기원전 8세기에는 이집트를 정복하여 지배했었다. 초기 기독교를 가장 먼저 받아들인 아프리카 국가이나, 14-15세기에 세를 확장하기 시작한 이슬람에 의하여 16-19세기에는 술탄이 지배하는 이슬람왕국이 들어섰다. 이후 이집트-영국의 지배를 받다. 1956년 독립한다.


기원전 1000년부터 19세기까지 역사의 굴곡은 있었지만, 지역의 패자였던 국가가 지금은 지역의 빈자가 되었다. 그 중심에는 인간의 탐욕이 도사린다. 금과 석유, 여기에 더해 희토류까지 풍부한 나라 국민들이 우리나라 쌀에 의지하게 되었다.


유구한 역사와 풍부한 자원의 수단이 빈자의 길로 가는 길은 이랬다. 독립을 이루자마자, 이슬람을 믿는 북부와 기독교가 주류를 이루는 남북 간의 갈등은 깊어지고, 급기야는 내전의 빌미가 되었다. 수많은 죽음과 고통의 결과 2011년 남수단이 분리된다.


이슬람 규율을 중심으로 들어선 독립 수단 정부는 1989년 군부 구테다로 무너지고 이후 군사독재의 철권통치가 2019년까지 유지되었다. 이 기간의 강압적, 폭력적 군부통치는 수단을 병들게 했고, 이 기간 남수단이 떨어져 나가게 만들었다. 군사정권이 무너진 이후에도 수단은 여전히 혼란의 도가니다.


여전히 내전으로 치고받으며 서로에게 총을 들이대고 있다. 풍부한 천연자원은 무장세력들의 자금원이 되어, 내전을 이어가게 하는 동력으로 작동되고 있으며, 자원이라는 콩고물을 주어 먹으려는 주변세력은 내전 종식의 걸림돌이다.


우리나라도 자원 강국 중 하나다. 천연자원보다 더 소중하고 확장성이 높은 인적자원이 풍부한 나라다. 이 풍부한 자원을 소중하게 활용하고, 자원의 질을 높여야 우리나라가 번영할 수 있을 거라 본다. 이와 반대의 길을 걷는 다면 우리나라가 수단과 같은 빈국의 길로 접어들지도 모른다.


우리나라가 삼시세끼 걱정하는 과거의 대한민국으로 돌아가는 길은, 풍부한 인적자원을 갈등의 소용돌이에 소모되게 하거나, 인적자원을 육성할 이유를 못 느끼게 하는 사회로 변화시키는 거라고 본다. 천연자원도 없고, 인적자원도 부족한 나라의 미래 희망없는 배고픔일 가능성이 높다.


우리는 우리 세금으로 원조를 해주는 수혜국으로 부터, 우리가 가면 안되는 길을 절실히 배워야 한다. 이 험난한 세상, 불투명한 미래에 우리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해서다. 그 가치는 그들에게 지원하는 쌀에 비할바 아니다.


WFP의 지원으로 제작한 영상을 공유한다. 케냐에 들어가는 우리 쌀은 수단, 소말리아 난민을 돕는데 사용되고 있다.

https://youtu.be/FdY5ssbZOTA?si=Iy2Et9l4By5HOf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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