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저녁 수년간, 국제기구와 같이 일을 하던 모 일본인이 본국으로의 귀환을 축하하는 만찬이 있었다.
그는 너무 기뻐했다. 특히 아프리카와 일을 같이 안 하게 된다는 안도가 컸다. 국제기구와 일하는 내내 그에겐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의 연속이었고, 그러면서도 일을 해야 할 수밖에 없는 처지가 힘들었던 듯 보였다. 그를 통하여, 일본 정부의 지속적이고 세세한 해외 원조 체계를 배우던 차, 그의 반응은 너무나 놀라웠다.
그에게 한 시간 넘게 그의 속내를 들었다. 일본인의 속내는 이런 것이구나. 싶었다. 내가 가진 해외 원조에 대한 불만이 모닥불이라면, 그의 불만은 용광로였다.
해외 원조. 일본의 길은 가면 안 되는 것일까? JAICA를 본 따 만든 KOICA, 이미 일본의 길을 가고 있는 게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