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열당한 영상, 우리가 봐야 할 원조의 모습.

by 이타카

모리타니 영상이 검열당했다. 모리타니 당국이 볼 때, 정치적으로 부정적인 모습으로 비칠 수 있는 부분은 제외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우리나라라면 어림없을 터이다. 하지만, 어쩌겠는가. 그 나라에 들어가 일을 해야 하는 직원들이 불이익을 받게 할 수는 없는 일. 그리고 모리타니도 UN의 일원으로 자국에 대한 부정적인 영상이 UN 조직에서 송출되면 좋아할 리 없다. 삭제된 부분이 비록, UN 뉴스에도 몇 번이고 보도된 사실이라 할지라도.


반백년이 넘게 해외원조를 했음에도, 여전히 굶주리는 사람이 많고, 여전히 가난한 나라는 계속 가난하다. 이의 원인은 결국 사람이다. 정권이 무능하거나, 부패되거나, 아니면 모두 다 인 상황이 초래한 결과다. 이런 집권층이 계속 힘을 발휘하는 이상, 국민들이 잘 살기도, 배불리 먹기도 어려울 것이다. 그렇기에 해외 원조 시에는 그 나라 정권과 역사의 문제점에 대해서도 같이 들여다봐야 한다.


해외원조 기관이 보여주는 뼈가 앙상한 아이들, 굶주림에 지친 가족들, 여기서 헌신하는 나이팅게일 같은 사람들. 마음을 움직여 지갑을 열게 하는 모습들이다. 실상을 마주 서면 다른 면이 보인다. 몇 년 지나 되돌아 보면, 도와주는 돈이 다 허사처럼 되버린다. 차라리 그 돈을 우리 국민들의 복지에 더 쓰는 게 좋을 지도. 게다가, 이런 해외 원조 액 상당 수가 그 나라 부패한 권력을 유지하는 데 적지 않은 도움이 되는 측면도 있다. 그러니까 심금을 울리는 영상과 자료 속에, 악순환의 고리가 형성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


모리타니는 중세 이후 이슬람 학문의 보고였으며, 중계 무역으로 번성하던 국가였다. 금을 비롯한 자원도 풍부한 나라기도 하다. 과거 모리타니는 결코 무능한 국가가 아니었고, 힘없는 국가도 아니었다. 하지만, 정권의 무능함과 부패는 모리타니를 가난의 구렁텅이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게 하고 있다. 여전히 자신의 문제는 유럽탓으로 돌리는 듯도 보인다. 모리타니의 역사를 보면, 다양한 나라에 복속되었고, 다양한 민족이 살았었다. 유럽이 침략해서 국경선을 마음대로 그은 건, 사실 역사적으로 반복되었던 일이다.


모리타니 영상을 링크한다. 영상을 보다 보면, 놀랄 것이다. 이런 나라였나? 이런 역사를 가진 나라가 가난하게 사는 게 정상일까?. 그런데도 가난한 건 누구 탓인가? 한번 생각해 볼 일이다.


https://youtu.be/b4zSR1B8smw?si=IByjoZr3KZIztL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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