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피한 날

by 이타카

제발, 해외원조 전략을 현실성 있게 세웠으면 좋겠다. 현장에 다닌 경험이 적어도 3년 이상 있는 사람들이 해외원조 전략을 세웠으면 좋겠다. 한동안 신뢰할 수 있는 국제기구를 통한 해위원조가 되면 좋겠다. 그리고, 우리의 해외원조 중 대한민국을 개호구 취급 당하게 하는 꽃길을 단장하는 짓이 적지 않음을 인식했으면 좋겠다.


오늘부터, `대한민국을 개호구로 만드는 해외원조`란 제목으로 하여, 책을 쓰기로 했다.


아프리카에서의 현장경험, 주요 도너국가의 협력을 총괄하는 기획부처에서의 경험. 알면 알수록, 배우면 배울수록, 우리나라 해외원조 전략은 딱하고, 시스템은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현장에서 들려오는 소식에 혈압이 올라간다.


마지막으로 1년 기한으로 쓰기로 한 `대한민국을 개호구로 만드는 해외원조`라는 제목의 책이 출간되지 않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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