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을 호구로 만드는 해외 원조
기후변화와 관련된 일을 한 적이 있다. 지구온난화를 유발하는 가스를 줄이는 건 너무나도 어려운 일임을 그때 알았다. 지구온난화를 유발하는 원인이 그토록 다양함을 그때 알았다. 어느 정도 까지냐면, 소는 메탄을 가장 많이 발생시키는 동물이니 줄여야 한다 말도 들었다. 그런데, 모두가 알면서 똑바로 보지 못하는 부분이 있다. 지구온난화 유발의 핵심 원인이지, 가장 많이 온난화 가스를 배출하는 원인은 바로 사람이다.
아이러니한 일은, 해외원조가 어려운 나라의 인구를 증가시키는 데 많은 기여를 한다는 점이다. 더 아이러니한 일은 가난한 나라는 하나 같이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상재해에 대한 피해가 크다. 그렇기에 재해 복구를 위하여 긴급원조를 한다.
그러니까 그들 나라 인구 증가에 도움을 주는 해외원조를 하고, 한편으론 지구온난화로 인한 피해 복구에 원조를 하는 셈이다. 필자 같이 지구온난화와 관련된 일을 하던 사람이 해외원조를 하게 되면 맞닥뜨리는 앞뒤가 혼란스러운 상황이다.
우리나라가 지구온난화를 유발하는 온실가스 감축이 목표한 대로 안되고 있다면서, 심각하게 생각하는 여론이 있다. 사실 지구온난화는 전 세계가 같이 고민하면서 풀어야 할 숙제다. 지구온난화의 영향은 국경을 가로질러 모든 나라에 피해를 입히는 기상이변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우리가 약속을 지키려는 노력을 하는 건, 무척이나 다행스럽다.
그냥 상상을 해본다. 우리가 지원해 주는 해외원조로 A 국의 인구가 늘어나면, 결국 우리는 우리나라에선 온실가스를 감축하지만, 지구적으로 볼 때는 온실가스의 가장 핵심 원인을 확대시키는 일을 하는 셈이고, 그 피해는 돌고 돌아 우리 국민에게 까지 영향을 미치고... 참 혼란스러운 상상이다.
해외 원조를 할 때는 이런 부분에 대한 논의도 있어야 한다고 본다. 이를 테면, 인구조절을 위해 노력하는 나라를 우선하여 지원한다든가...하는 것이다. 과거를 떠올려 보자면, 우리나라도 인구조절을 위하여 많은 노력을 했었다. 그래야, 굶는 사람이 적어지기 때문이다. 그런데, 인구조절에 노력을 하는 개발도상국이 얼마나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