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을 호구로 만드는 해외원조
우리 사회가 살만해지고 풍족해지면서, 다양한 주장이 등장했다. 그중 하나가 행복한 나라였던 듯 기억된다. 언 듯 떠오르는 나라는 부탄이나 방글라데시다. 그리고 이들 나라를 연구하고 따라가자는 주장도 있었다. 해외원조에서 빠뜨리면 안 되는 건. 대한민국의 지속가능한 풍요를 위해 필수적인 건. 가난하지만 행복하다는 나라, 굶주리지만 행복지수가 높다는 나라에 대한 배움이다.
이를 제대로 못 배워서 비틀거리는 나라가 독일이다. 이탈리아고, 프랑스다. 영국이라고 다를 바 없다. 이미 이들 선진국들이 저지른 과오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선, 가난하고 배고픈 나라를 배워야 한다. 그런데 이들 선진국이 어디서 과오를 저질렀을까?
이들 나라의 정책을 보자면, 인류애가 넘치는 듯 보인다. `인간은 하느님 앞에 평등하고 천부적인 인권을 가지고 태어났으며... ` 하지만 현실에서 이를 구현할 수 있는 나라는 먹고살만하고 풍요로움을 누릴 수 있는 일부 국가다. 가난한 나라에서 보고 있자면, 천부적 인권이니 평등이니 하는 건 부자 나라 국민들만이 향유할 수 있는 특권이다. 가난한 나라에서 있다 보면 인간은 불평등하고, 인권은 가진 자만의 것이며, 동물의 법칙이 우월하다는 건 배우지 않아도 알게 된다.
이런 혼란의 인간 세상에서 풍요롭고 잘 사는 나라는 높은 성벽으로 둘러 쌓인 나라처럼 느껴질 때가 종종 있다. 정말 안타깝고 미안하기까지 한 현실의 장벽이다. 이 높은 성벽은 가난과 배고픔을 퍼뜨리는 악귀들을 막아준다. 그런데 이 성벽이 약해질 수도 있거니와 허물어지는 경우도 있다. 성벽이 허물어진 나라는 짧은 순간에 가난과 배고픔의 악귀들이 그 나라의 국민들을 파고든다. 정신을 차려 그 성벽을 세우려 해도, 악귀는 다시 그 성벽을 못 세우게 온 힘을 다해 막는 듯 보인다.
우리나라를 더 풍요롭고 더 행복한 나라로 만들기 위한, 다양한 주장과 정책은 오와 열을 맞추어 끊이지 않고 등장하고 있다. 하지만 대한민국을 가난과 배고픔의 악귀으로부터 방어하는 성벽에 대한 이야기는 깊게 이야기되고 있지 않은 듯 보인다. 이 부분이 필자를 불안하게 한다. 계속 방벽을 탄탄하게 하고, 균열을 보수하는 데 중점을 둔 정책과 국민들의 공감대 형성이 정말 필요하다 보기 때문이다.
그런 정책의 시작점이 해외원조다. 가난과 배고픔이 지배하는 나라의 현상을 파악하고 왜 그렇게 되었나는 분석할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수단이다. 방벽이 무너졌을 때, 가난과 배고픔이 어떻게 사회를 지배하는지 직접 볼 수 있는 장이다.
필자는 2026년부터 가난하고 배고픈 나라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하려 한다. 이에 대한 연구와 조사, 공감대 형성이 미약해 보여 그렇다. 워낙 소심하고, 걱정 많은 성격인지라 그렇다. 성벽이 무너지거나 사라진 나라의 현실을 보며 일하니 그렇다. 부탄이나 방글라데시처럼 되면 정말 행복할거라 생각하는 사람이 있어 그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