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 02. 파트너로 인식하라!

02. 어떤 안경을 착용할 것인가?

by 위로스트 윤

파트너를 어떻게 볼지에 대해서는 온전히 자신의 선택에 달려있다. 만약 내가 지금 까만색 렌즈로 세상을 본다면 세상은 검게 보일 것이고 빨간색 렌즈로 세상을 본다면 세상은 온통 빨간색일 것이다. 그 렌즈는 자신이 선택한다. 그 렌즈를 우리는 프레임 혹은 세상을 보는 창, 액자의 틀, 안경테라고 말한다. 자신이 어떻게 바라보는지에 따라 대상이 다르게 보이기 때문에 어떻게 바라보는지가 매우 중요하다. 우리는 기존과는 다르게 파트너를 바라볼 필요가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기존과 다르게 상대방을 윈-윈의 파트너로 바라볼 수 있을까? 몇 가지 방법을 이야기하려고 한다.


프레임의 저자 최인철 교수는 '프레임은 한마디로 세상을 바라보는 마음의 창'이라고 하였다. 어떤 문제를 바라보는 관점, 세상을 향한 마인드 셋, 세상에 대한 은유, 사람들에 대한 고정관념 등이 프레임의 범주라고 하였다. 이러한 프레임을 리프레이밍하기 위해서는 위의 제시된 것들을 바꿀 필요가 있다.


먼저, 첫 번째는 관점을 전환하는 것이다. 문제를 바라보는 기존의 틀을 벗어나 완전히 새롭게 틀을 바꾸는 것이다. 우리가 상대방을 경쟁상대로 인식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그것은 자원이 유한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세상의 자원은 유한하기 때문에 모두가 가질 수 없다. 즉, 경쟁에서 살아남아야만 내가 생존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상대방과의 경쟁은 필수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 관점을 조금만 바꿔 생각하면 어떨까? 과연 세상의 자원은 유한한가? 그렇기 때문에 경쟁은 필수인가?


비폭력대화의 창시자 로젠버그 박사는 세상의 자원은 무한하다고 하였다. 우리가 자원이 유한하다고 생각하다 보니 대화의 방식이 점점 폭력적이라는 것이다. 자원이 무한하다고 생각하면 폭력적인 대화보다는 타협과 배려의 대화를 할 수 있다. 상대방을 비난하거나 비판하지 않으면서 자신의 마음을 솔직하게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자원이 무한하다고 생각하면 마음의 여유를 가질 수 있다. 사람은 저마다 각자의 색깔이 있다. 우리는 각자의 색깔을 펼치며 아름다운 무지개로 살아가야지 모두가 경쟁해서 즉, 모두의 색이 하나로 섞여 검은색의 삶을 살아서는 절대 안 된다. 자원은 무한하다. 그것은 사람의 가능성이 무한하기 때문이다. 아프리카 초원에서 하나의 먹잇감만 놓고 치열하게 죽일 듯이 싸우기보다는 넓은 초원을 둘러보며 다른 먹잇감을 찾는 것이 서로가 살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관점을 전환해서 상대방을 파트너로 바라보자.


두 번째는 상대방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것이다. 상대방을 부정적으로 인식하기보다는 긍정적으로 생각할 때 비로소 진정한 파트너로 인식할 수 있다.


징병제가 아닌 모병제를 실시하는 나라는 모병을 위한 홍보포스터나 영상을 제작한다. 영국 육군에서는 '육군은 당신이 필요합니다.(Your Army Needs You)'라는 캠페인(2019)을 벌였다.


영국 육군에서는 그동안 MZ세대들의 약점, 혹은 결점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 부분을 긍정적으로 다르게 해석해서 포스터로 제작하였다. MZ세대들의 약점을 “자기 위주의 밀레니얼들(Me Me Me Millennials)”, “학교 인기 스타들(Class Clowns)”, “게임에 빠진 녀석들(Binge Gamers)”, “전화 좀비들(Phone Zombies)” , “스노플레이크들(Snow Flakes)”, “셀카 중독자들(Selfie Addicts)”로 제시하였다. 여기에서 ‘스노플레이크’란 주변에 지나치게 민감하게 반응하는 젊은이를 뜻하는 영국 사회의 신조어다. 자기 집착이 강해 쉽게 기분이 상하기 때문에 날씨 변화에 따라 쉽게 녹는 ‘눈송이(snowflake)’로 표현한 것이다. 이러한 약점을 영국군은 그들의 강점으로 다시 해석하였다. 자기 위주의 밀레니얼 세대에게서 ‘자기 확신(self-belief)’, 학교 인기 스타들에게서 ‘영혼(sprit)’, 게임에 빠진 녀석들에게서 ‘역동(drive)’, 전화 좀비들에게서 ‘집중력(focus)’, 스노플레이크들에게서 ‘연민(compassion)’, 셀카 중독자들에게서 ‘자신감(confidence)’이라는 강점을 발견한 것이다. 그리고 이것을 모병모집 홍보 포스터로 제작해서 배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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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영국 육군 신입 장병 채용 포스터./ 사진=영국 국방부


영국 육군의 홍보포스터는 기존의 젊은 세대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완전히 새롭게 바꿔버렸다. 즉, 젊은 세대를 긍정적으로 인식할 수 있도록 변화시킨 것이다. 모두가 부정적인 부분에 집중할 때 영국 육군은 긍정적인 부분에 주목하였다. 그래서 새롭게 그들의 잠재력을 발굴하였다. 홍보는 대성공을 거두었고 사람들의 인식 또한 변화되었다.


우리도 '자원은 무한하다'는 관점전환과 상대방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기를 통해 파트너에 대한 인식을 변화시킬 수 있다. 파트너를 어떻게 바라볼지는 온전히 자신만이 선택할 수 있다. 이제는 좋은 안경과 렌즈를 잘 선택하여 상생의 파트너를 정확하게 잘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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