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월간두부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꽃고래 Sep 21. 2024

보고싶은 DUBU에게 (2)

밴쿠버에서 전하는 우리의 사랑 메시지

사랑하는 우리가족의 막내 두부에게

두부야 안녕? 셋째 누나야 두부 우리집에 처음 올 때 눈치보면서 밥먹는 작고  마른 아이였는데,.. 이젠누나가 실수로 밥을 두그릇을 줘고 끄떡없는 혈기왕창하고 늠름한 댕청이가 됐지? 비록 주인보다 겁많은 쫄보고 다컸다고 고집한번 씨게 오는 두부지만, 두부가 누나를 소중하고 사랑하는것처럼 보였어 (누나만의 착각은 아니지?ㅎㅎ)


누나한텐 두부가 차은우처럼 잘생기고 오은영만큼 착하다? 이런 너를 안락사 시킬 뻔 했다는 사람들이 이해가 안 간다. (그치?) 두부를 애기때부터 보면 좋았을텐데.. anyway! 가족들 없어졌다고  순둥이 되지마!(원래도 작은 고영희씨한테 한방 맞을 것 같은 순둥이였지만) 무엇보다 행복해야 하는거 있지마, 사고도 좀 치지 말고 ,샤워도 좀 얌전히 하고, 산책줄 마 산책줄 땡기지 말고, 큰소리 내면서 누나좀 무섭게 쫓아 다니지말고, 여기 생활은 너에게 더 풍족하니까 언제 한번 놀러와 여기 너한텐 경주월드와 에버랜드야 건강해라!


_ 셋째 누나가.



"보고 싶은 DUBU에게" 시리즈는 월간두부를 대신하여 아이들의 글을 올리고 있습니다.

지난 8월, 밴쿠버에 왔습니다. 아빠와 두부와 떨어져 지내고 있습니다. 아빠만큼 반려견 두부를 기다리고 보고싶어 하는 아이들의 마음, 그리고 낯선 환경과 언어 속에서 가족공동체를 이루며 보고 듣고 느끼는 아이들의 순수한 마음을 담고자 합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