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에 읽는 오늘의 문장
화요일에 읽는 오늘의 문장 (4).
#이작가노트
[2021.11.23. 화요일]
아이스티를 시원하게 벌컥 들이마시던 9월에 글쓰기와 문학 강의를 할 때였다. ‘문학을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에 대한 여러 정의를 내렸었다. 그 중 하나를 이 글귀에서 모셔왔다. 문학을 이야기이자 삶이라고 정의했다. 강과 바다, 산과 광야, 꽃과 나무 등 그 어떤 자연을 표현하는 소재보다 과연 ‘섬’이라는 시어는 탁월한 시인의 선택이었다. 섬에는 신비한 이야기가 있다. 놀러가지 않으면, 읽지 않으면 알지 못하는.
어제 나는 어떤 환자의 얼굴에서 ‘좌절’을 보았고, 오늘은 ‘두려움’을 보았다. 그들의 섬은 가고 싶지 않아도 가야하는 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