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매거진
박용기의 사진 공감 2022
시선이 머무는 곳-11
개양귀비
by
박용기
Jun 2. 2022
시선이 머무는 곳-11, 개양귀비
시선이 머무는 곳
그곳에 마음도 머뭅니다.
가늘고 긴 꽃대를 올리고
오로지 한 송이
홀로 피는 꽃이 있습니다.
고독을 즐기는 꽃일지
아니면 사색하는 철학자 꽃일지....
하지만
홀로 피어있어도
진정 홀로 피는 꽃은 없다고 시인은 말합니다.
어깨 두드려주는 햇살과
땀을 닦아주는 바람이
있기 때문이라고.
그리고
때로는 따가운 해를 가려주는
구름과
밤으론
꿈을
가져다주는
별들이
있습니다.
때때로
혼자인 것 같지만
실제로 우리들도
이 모든 것들과 함께 할 수 있으니
참 감사합니다.
홀로 피는 꽃은 없다
/남정림
땅끝 오지마을 바위 틈새에
외롭게 핀 꽃이라 할지라도
인적도 증발해 버린 외진 사막에
혼자서 핀 꽃이라 할지라도
홀로 피는 꽃은 없다.
수시로 찾아와 어깨 두드리는 햇살,
수건처럼 펄럭이며 땀 닦아주는 바람,
수고의 등 내밀어 바쳐주는 찰흙이
우주의 자궁에서 깨알처럼 잉태되어
꽃가루, 꽃향기, 꽃받침으로 태어난다
지구별 안에는
별가루 하나 홀로 날리는 일 없고
먼지꽃 하나 홀로 피는 법 없다.
홀로 피는 꽃은 없다.
#시선이_머무는_곳 #개양귀비 #빨간_꽃 #홀로_핀_꽃 #대전천변 #2022년
keyword
시선
꽃
포토에세이
11
댓글
댓글
0
작성된 댓글이 없습니다.
작가에게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브런치에 로그인하고 댓글을 입력해보세요!
박용기
취미 분야 크리에이터
직업
연구자
맛있다, 과학 때문에
저자
청연(靑涓), 사진과 글로 공감하고 싶은 과학자, 과학칼럼니스트, 꽃 사진 사진작가, 포토에세이스트
팔로워
223
제안하기
팔로우
매거진의 이전글
시선이 머무는 곳-10
시선이 머무는 곳-12
매거진의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