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박용기 Oct 07. 2022

Traumerei-6

꿈-수크령

Traumerei-6, 꿈-수크령

Pentax K-1/ Pentax smc PENTAX-D FA 100mm f/2.8 WR Macro    

100mm, ƒ/3.5, 1/250s, ISO 200


차이코프스키 'Sweet Dream'


풀밭에 일렁이는 수크령은 꿈결 같습니다.

현실은 그렇지 못할지언정

꿈속에서나마 저렇게 부드럽고 아름다운

세상을 살면 좋겠습니다.


차이코프스키(Pyotr Ilyich Tchaikovsky, 1840–93)가 쓴 곡 중에

〈어린이를 위한 앨범〉(Album for the Young), Op. 39가 있습니다.

그중 21번은 '달콤한 꿈 (Sweet Dream)'이라는 제목이 달린 곡입니다.


사진 속의 수크령은

그렇게 부드럽고 달콤한 꿈을 꾸 듯

바람을 즐깁니다.


弱之勝强 柔之勝剛

‘약한 것이 강(强)한 것을 이기고

부드러운 것이 굳은(剛)것을 이긴다'고 했던가요?


대결하지 않고

대립하지 않고

속이고 거짓말하지 않고

서로를 비난하지 않는 세상.


오늘 꿈속에서는

에덴을 보면 좋겠습니다.




에덴을 꿈꾸며/ 김종익


별꽃 매일 바라보다

나는 작은 별 되었다


계곡 물에 발 담그고

조약돌 던지다

작은 물방울 되었다


거짓말 기계처럼 반복하는

그들을 몰래 미워하다

나도 그들 닮아가고 있었다


두어라

바람에 고약한 냄새

검은 구름 그저 흘러가게


먼 훗날

염소와 사자가 함께 풀 뜯는

그날이 오면


가슴에 오는 통증

서로 위로할 수 있으리



#Traumerei #꿈 #수크령 #차이코프스키 #달콤한_꿈 #Sweet_Dream #2022년

매거진의 이전글 Traumerei-5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