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밀꽃
Pentax K-1/Pentax smc PENTAX-D FA 100mm f/2.8 WR Macro
100mm, ƒ/6.3, 1/160s, ISO 100
산허리는 온통 메밀밭이어서
피기 시작한 꽃이 소금을 뿌린 듯이
흐붓한 달빛에 숨이 막힐 지경이다.
- 이효석 메밀꽃 필 무렵 중
메밀꽃 하면
거의 자동적으로 떠오르는 말이
이효석의 '메밀꽃 필 무렵'입니다.
오래전 평창에 갔을 때 들러본
봉평과 이효석 생가가 떠오릅니다.
메밀꽃은 하얗게 핀
넓은 메밀밭만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꽃 하나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작은 꽃들이 참 아름답습니다.
메밀의 어원은
'산(뫼, 메)에서 나는 밀'이라는 뜻입니다.
영어 이름도 buckwheat입니다.
하지만 식물학적 분류로는
메밀은 벼나 보리를 닮은 곡식류가 아니고
마디풀과에 속하는 식물입니다.
그래서 유사 곡물(pseudocereal, 아곡류)로 분류됩니다.
씨알의 녹말 함량이 높아
곡물처럼 요리에 사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요즘엔
메밀꽃밭을 보러 봉평으로 가지 않아도
여기저기 넓은 메밀밭을 조성해 놓은 곳이 있어
비교적 가까이에서도 구경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제주도, 춘천, 여주, 안동, 청주 등에도
대단위 메밀꽃밭이 있다고 합니다.
저처럼 규모는 작지만
가까이에 있는 메밀꽃밭으로
가을 여행을 잠시 다녀와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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