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숲
Pentax K-1/ Tamron SP AF 70-200mm f2.8 Di LD [IF] Macro
70mm, ƒ/3.5, 1/200s, ISO 200
"한번 들면 다시 돌아올 수 없을 것 같은
위험한 유혹으로
가을 숲은
나를 부른다"
- 정태현 <가을 숲> 중에서
벌써 지난가을이라 불러야 할 것 같습니다.
가을 숲에서 만난
낙엽과 가을 나무와 황금빛 가을 잎이 어우러진
가을 숲을 사진에 담으며
가슴 뛰던 기억을
사진에 고스란히 담아보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그 사진을 보다가
정태현 시인의 시 '가을 숲'이
이 사진에 딱 맞는 시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을 숲은
유혹하는 가을 색을 따라
자꾸자꾸 깊이 들어가
다시는 나올 수 없는
그런 마법의 장소처럼 느껴졌습니다.
이 가을 숲 사진을
한참 동안 들여다보고 있노라면
그런 마법에 홀릴 것만 같습니다.
가을 숲 / 정태현
가을 날
햇살 눈부신 오후
어여쁜 단풍 숲 속엔
황홀하게 나를 부르는 누군가 있다
황갈색 빛 길속으로
미로를 따라가면
그 어디엔 듯 아름다운 요정의
황금 궁전이 문 열려 있을 것 같다
한번 들면 다시 돌아올 수 없을 것 같은
위험한 유혹으로
가을 숲은
나를 부른다
#가을색 #낙엽 #가을_숲 #가을_나무 #가을의_유혹 #한밭수목원 #2022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