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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용기 Dec 05. 2022

이 가을의 색-23

가을 숲

이 가을의 색-23, 가을 숲

Pentax K-1/ Tamron SP AF 70-200mm f2.8 Di LD [IF] Macro    

70mm, ƒ/3.5, 1/200s, ISO 200


"한번 들면 다시 돌아올 수 없을 것 같은
위험한 유혹으로
가을 숲은
나를 부른다"
- 정태현 <가을 숲> 중에서


벌써 지난가을이라 불러야 할 것 같습니다. 

가을 숲에서 만난

낙엽과 가을 나무와 황금빛 가을 잎이 어우러진 

가을 숲을 사진에 담으며

가슴 뛰던 기억을 

사진에 고스란히 담아보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그 사진을 보다가

정태현 시인의 시 '가을 숲'이

이 사진에 딱 맞는 시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을 숲은

유혹하는 가을 색을 따라

자꾸자꾸 깊이 들어가

다시는 나올 수 없는

그런 마법의 장소처럼 느껴졌습니다. 


이 가을 숲 사진을 

한참 동안 들여다보고 있노라면

그런 마법에 홀릴 것만 같습니다.





가을 숲 / 정태현


가을 날

햇살 눈부신 오후

어여쁜 단풍 숲 속엔

황홀하게 나를 부르는 누군가 있다


황갈색 빛 길속으로

미로를 따라가면

그 어디엔 듯 아름다운 요정의

황금 궁전이 문 열려 있을 것 같다


한번 들면 다시 돌아올 수 없을 것 같은

위험한 유혹으로

가을 숲은

나를 부른다




#가을색 #낙엽 #가을_숲 #가을_나무 #가을의_유혹 #한밭수목원 #202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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