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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용기 Dec 15. 2022

가을의 초상-1

가을나무와 낙엽

가을의 초상-1, 가을나무와 낙엽

Pentax K-1/ Pentax smc PENTAX-D FA 100mm f/2.8 WR Macro    

100mm, ƒ/3.5, 1/100s, ISO 100


자취(蹤迹): 어떤 것이 남긴 표시나 자리.

가을이 떠나간 자리엔

가을이 남기고 간

많은 것들이 있습니다.


그 중 하나는

아직도 온기가 느껴지는

늦가을 나무 위의 낙엽들입니다.


따스한 아침 햇살에

금방이라도 기지개를 켜고

가을 이야기를 들려줄 것 같은 모습입니다.


가을이 남겨놓은 모습들

가을의 초상으로

사진에 담아보았습니다.




가을이 떠난 자리/ 김시현


강은

어디로 흐르는가

가끔은 어리석은

질문 하나

강물에다 띄워봅니다.


또한

우리네 삶은

어디쯤에서

눈시울을 붉혀야하는가


서슬퍼런

젊음 앞에

밤 낮 고독을 씹던

마그마의 눈길.


이젠 그

갈피마져 잃은

쇠갈매기의 꿈이된

想念 들


계절은 늘

가르마길로 찾아들고

텅빈 허전함이

목숨 하나

건져 봅니다.




#가을 #초상 #가을나무 #낙엽 #아침햇살 #한국표준과학연구원  #202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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