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로는 기댈 수 있는 누군가가 필요해
한밭수목원에서 만난
수크령의 모습이 참 특이합니다.
눈이 쌓여 기울어진 아이 하나가
그 옆에 서 있는 풀에 살짝 기대고 있는 모습이
참 아름답게 느껴졌습니다.
힘들 때
기댈 줄 아는 일,
그리고 누군가가 힘들 때
버팀목이 되어 주는 일이
삶을 참 가볍고 행복하게 만듭니다.
들풀도 다 아는 진리를
때로는 깨닫지 못할 때도 있습니다.
정용철 시인도
오십이 넘어서야 알았다고 합니다.
사람인(人)/ 정용철
사람인(시)자는
열살 때 쓸 줄 알았는데
기대어 산다는 것은
오십이 넘어 알았습니다
기댈 사람이 몇 있어
참 좋습니다
나도 누군가에게 기댈 수 있게
어깨를 내 밉니다
Pentax K-1 / Tamron SP AF 70-200mm f2.8 Di LD [IF] Macro
122.5mm, ƒ/3.5, 1/400s, ISO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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