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내리는 날
눈 내리는 날
눈이 내리는 아침
모처럼 한밭수목원을 찾았습니다.
눈 덮인 풀밭 위에서
눈을 맞으며 즐거워하는
수크령 가족을 만났습니다.
밤하늘처럼 펼쳐진
어두운 숲을 배경으로
흰 눈이 별처럼 흩날렸습니다.
이제는 많이 여윈 모습이지만
함께하는 동지가 있어
눈 내리는 아침에
밝은 모습으로
저를 맞아주었습니다.
사진을 손질하다 보니
겨울 엽서처럼 예쁘다는 생각이 들어
여러분들에게 겨울 편지로 보냅니다.
새해엔 더욱 건강하시고
이 사진처럼 부드럽고 평온한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겨울 편지/ 이해인
친구야
네가 사는 곳에도
눈이 내리니?
산 위에
바다 위에
장독대 위에
하얗게 내려 쌓이는
눈만큼이나
너를 향한 그리움이
눈사람 되어 눈 오는 날
눈처럼 부드러운 네 목소리가
조용히 내리는 것만 같아
눈처럼 깨끗한 네 마음이
하얀 눈송이로 날리는 것만 같아
나는 자꾸만
네 이름을 불러본다
Pentax K-1 / Tamron SP AF 70-200mm f2.8 Di LD [IF] Macro
130mm, ƒ/3.5, 1/800s, ISO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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