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달-1

서리꽃 너머 그믐달

by 박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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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리꽃 너머 그믐달

서리꽃 하얗게 핀 창 너머로

시린 겨울 그믐달이 떠있습니다.


저 달이 기울면 곧

새 달이 시작되어 보름이 오고

그리고 또 기울어 한 달이 갑니다.


그 사이

창에는 서리꽃이 피었다 스러지고

다시 피어나기를 몇 번

그리고 겨울이 가고 봄이 옵니다.


대한 추위 지나고 나면

서리꽃 너머 그믐달에도

봄기운이 느껴지겠지요.


인생의 겨울도 그렇게

서리꽃 스러지듯

그믐달 이울어지듯 사라져 가고

봄이 되면 좋겠습니다.




서리꽃 사랑 / 정심 김덕성


칼바람이 불던 날

찬 냉기로 곱게 피워 놓은 꽃

수정처럼 맑다


투명하고

순수함으로 마음을 열어 헤치고

불꽃처럼 타오르는 사랑

순백으로 곱게 핀

정열의 꽃


사랑을 피우기 위해

밤새토록 이루어 놓은 영혼의 꽃

순정으로 핀 순결의 여인처럼

화사한 사랑 꽃


그리움으로

하얗게 피어난 고운 임

사랑의 결정체 서리꽃이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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