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다발 속에 있던 흰색의 미니 델피니움입니다.
원래 델피니움(Delphinium)은
이보다 꽃이 크고 짙은 청색 꽃이 많습니다.
미나리아재비과의 꽃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참제비고깔'이라고 불리는 꽃입니다.
락스퍼(Larkspur)라고도 불리기도 합니다.
꽃봉오리의 모양이
돌고래를 닮았다고
돌고래를 의미하는 그리스어 'delphin'으로부터
이름이 유래했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돌고래와 관련된
슬픈 전설이 있는 꽃입니다.
바닷가에서 낚시를 하던 청년이
바다에 빠진 것을 돌고래가 구해주어
청년과 돌고래들은 친구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마을 사람들이
돌고래를 잡을 계획을 세우자
청년이 돌고래들에게 알려줘
돌고래들이 멀리 떠나갔습니다.
그래서 화가난 마을 사람들이
청년을 죽여 바다에 던져버렸습니다.
이를 알게 된 돌고래들이
청년의 영혼이 꽃이 되게 해달라고
신에게 기도했답니다.
그래서 탄생한 꽃이 바로
델피니움이라고 합니다.
사진에 보는 꽃은
화훼용으로 개발된
delphinium morpho silky white라는 종입니다.
흰 명주천으로 만든
조화같은 느낌의 꽃이
먼 옛날 돌고래와 놀던
바닷가를 꿈꾸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2월 / 목필균
바람이 분다
나직하게 들리는
휘파람 소리
굳어진 관절을 일으킨다
얼음새꽃
매화
산수유
눈 비비는 소리
톡톡
혈관을 뚫는
뿌리의 안간힘이
내게로 온다
실핏줄로 옮겨온
봄기운으로
서서히 몸을 일으키는
햇살이 분주하다
Pentax K-1/ Pentax smc PENTAX-D FA 100mm f/2.8 WR Macro
100mm, ƒ/3.5, 1/250s, ISO 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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