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봄-2

산당화 Chinese Quince

by 박용기


아파트에 봄이 왔나

동백나무 앞에서 서성였습니다.

하지만

아직 꽃망울을 터뜨리지는 않고 있어

실망하고 돌아서는데

주차장에 세워둔

큰 화분 하나에

붉은 꽃이 보였습니다.


'이게 뭐지?' 하고 가까이 다가가 보니

작은 산당화가 피어있었습니다.

이 봄에 야외에선 처음 만난 봄소식입니다.


원래 이 꽃은 4~5월에 피는 꽃인데

웬일인지 이렇게 일찍 꽃을 피우고 있었습니다.


산당화(山棠花)는 장미과에 속하는 나무로

명자나무꽃 혹은 명자꽃으로 부르기도 하는 꽃입니다.

그런데 자료를 보면 산당화와 풀명자꽃은

조금 다른 나무라고 합니다.


산당화의 학명은 Chaenomeles speciosa

풀명자는 학명이 Chaenomeles japonica


산당화는 영어로는 Chinese quince로 불리고

풀명자는 영어로 Maule's quince 혹은 Japanese quince로 불립니다.

Quince는 유럽모과를 뜻합니다.


저는 잘 구분을 할 수 없지만.......


아무튼 봄이 가까이에 와 있습니다.




산당화/ 안도현


산당화야

산당화야

교장 선생님한테 불려가 혼나고, 너도

숙직실 처마 밑에 나와 섰구나

할 일이 많아서

거리 많은 꽃송이를 달고

몸살 난 듯 꽃임들이

뜨겁도록 불구나




Pentax K-1/ Pentax smc PENTAX-D FA 100mm f/2.8 WR Macro
100mm, ƒ/3.5, 1/60s, ISO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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