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봄-5

산당화 Chaenomeles speciosa

by 박용기


붉은 매화를 닮기도 하고

동백을 닮기도 한 작은 꽃


아파트 주차장에서

주차 금지 구역을 지키기 위해 놓아 둔 화분에서

나지막하게 붉은 등을 켜 듯 피어난

작은 산당화.

어쩌면 사람들은

그곳에 이 꽃이 피어 있음을

알지도 못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누가 보아 주건 말건

묵묵히 자연의 시간을 따라

꽃을 피우는 이 꽃.

이런 꽃들이 있어

봄은 오고

세상은 아름다워집니다.




3월에는 꽃이 되고 싶다/ 윤보영


3월에는

꽃이 되고 싶다.

마음에서

고운 향기가 나는 꽃!


나를 보고 다가오는

바람에게

미소로 안부를 전하고 싶다.

안부에

향기를 나누는

여유가 담겼으면 좋겠다.


여유속에도

한번쯤, 꽃을 심은 마음도

헤아려 보아야겠다.

꽃인 나를

모두가 알아볼 수 있게

아름다운 꽃이 되고 싶다


꽃을 보는 사람마다

가슴에 행복에 담기는

행운의 꽃이었으면 좋겠다

꽃인 내가 행복한 것처럼

모두가 행복한 꽃이 되었으면 더 좋겠다




Pentax K-1/ Pentax smc PENTAX-D FA 100mm f/2.8 WR Macro
100mm, ƒ/4.0, 1/200s, ISO 100

#다시_봄 #산당화 #아파트_주차장 #3월 #자연의_시간 #꽃이_피어_봄 #포토에세이 #202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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