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eaming flowers-21

니포피아 Kniphofia, 트리토마 Tritoma

by 박용기


열대 식물원에서 만난 이 꽃을 보면서

고향이 어디일까 느낌이 오시나요?


어딘지 아프리카의 느낌이 물씬 드는 이 꽃은

트리토마(Tritoma)라고 불리던

아프리카의 꽃입니다.


그 후

식물학자 콘라트 모엔치(1745–1805)가

18세기 독일의 의사이면서 식물학자인

요한 히에로니무스 크니포프(Johann Hieronymus Kniphof)를 기리기 위해

그의 이름을 따서 새롭게 명명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역시 원래의 이름 트리토마가

이 꽃에는 더 어울린다는 느낌이 듭니다.


전체가 붉은 색인 꽃,

아래는 노란색 위는 붉은 색인 꽃,

전체가 노란색인 꽃 등 다양한 색상을 가진 꽃들로 개량되었고

영어 이름도 조금씩 다르게 붙여져 있네요.

Red Hot Poker,

Kniphofia Red Hot Popsicle(전체가 붉은색),

Kniphofia Flamenco (위는 빨간색, 아래는 노란색),

Kniphofia Lady Luck (위는 연두색, 아래는 흰색) 등

다양한 화훼용 종류들이 있습니다.


꽃말은

'당신을 사랑하는 마음',

또는 '당신 생각이 절실하다'라고 합니다.


어딘지 아프리카의

강인한 부족 용사 같은 느낌의 꽃이지만

내한성도 좋아

요즘은 우리나라의 정원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트리토마/ 정소란


안개비 속으로 스며가던

놀랄까봐 나오지 못한

금오金烏 한 쌍 깃든 길에


준비 못한 시간마저

물빛소리 흘겨보는

여기 한번 돌아보면 안 될까

안개 흥건해진 숲으로

몽롱한 안부에도

붙들지 못 하고


밤새 거닐어 본

길에는 어느새

따라오다 돌아가는

애석한 저 빛


번득이는 금오金烏 곁으로

높이 들고 서 있을 땐

고개를 들어라

바로 오늘부터





Pentax K-1/ Tamron SP AF 70-200mm f2.8 Di LD [IF] Macro
122.5mm, ƒ/3.5, 1/60s, ISO 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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