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가 내리면-7

목련

by 박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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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목련이 하늘을 향해

봄의 찬양을 올리고 있습니다.


봄비를 맞으며 부르는 노랫소리를

들을 수는 없지만

무언가 성스러운 찬양일 것만 같습니다.


아래에서 바라본 목련은

또 다른 모습입니다.

사람들도 아마 이렇게

바라보는 방향이나 관점에 따라

참 다양한 모습으로 비치겠지요.


'피사체의 가장 아름다운 면을 보려고 노력하라'

바로 제가 꽃사진을 찍을 때 가지는 자세입니다.


살면서 사람들을 볼 때에도

참 필요한 자세이기도 합니다.

'상대방의 가장 아름다운 면을 보려고 노력하라'





하얀 목련/ 김옥남


방금 기도를 끝낸

하얀 성의의 천사들이

꽃등불을 밝히고

삼월의 뜰을 걸어 나왔다


하늘을 향해

목울대를 곧추 세우고

꽃송이 송이마다

볼을 부풀린 것이


지휘봉을 휘두르는

바람의 호흡 따라


지금이라도 곧

봄을 찬양하는 합창을

시작할 것만 같다



Pentax K-1/ Tamron SP AF 70-200mm f2.8 Di LD [IF] Macro
130mm, ƒ/3.5, 1/400s, ISO 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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