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련
하얀 목련이 하늘을 향해
봄의 찬양을 올리고 있습니다.
봄비를 맞으며 부르는 노랫소리를
들을 수는 없지만
무언가 성스러운 찬양일 것만 같습니다.
아래에서 바라본 목련은
또 다른 모습입니다.
사람들도 아마 이렇게
바라보는 방향이나 관점에 따라
참 다양한 모습으로 비치겠지요.
'피사체의 가장 아름다운 면을 보려고 노력하라'
바로 제가 꽃사진을 찍을 때 가지는 자세입니다.
살면서 사람들을 볼 때에도
참 필요한 자세이기도 합니다.
'상대방의 가장 아름다운 면을 보려고 노력하라'
하얀 목련/ 김옥남
방금 기도를 끝낸
하얀 성의의 천사들이
꽃등불을 밝히고
삼월의 뜰을 걸어 나왔다
하늘을 향해
목울대를 곧추 세우고
꽃송이 송이마다
볼을 부풀린 것이
지휘봉을 휘두르는
바람의 호흡 따라
지금이라도 곧
봄을 찬양하는 합창을
시작할 것만 같다
Pentax K-1/ Tamron SP AF 70-200mm f2.8 Di LD [IF] Macro
130mm, ƒ/3.5, 1/400s, ISO 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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