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꽃망울이 커지면서
뽀얀 봄안개처럼 꽃이 피어났습니다.
봄은 그렇게
흔들리는 봄바람 속에
희망의 꽃을 피워내는 계절입니다.
그렇게 피었던 꽃은 졌지만
그 희망과 설렘으로
여름을 살아내라고
가슴에 아름다움을 남기고 떠났습니다.
나도
나보다 더 오래
이 세상을 살아갈 누군가에게
짐이 되지 않고
그런 작은 응원을 남기고 떠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봄 안부 /강인호
당신 없이도 또 봄날이어서
살구꽃 분홍빛 저리 환합니다
언젠가 당신에게도 찾아갔을
분홍빛 오늘은 내 가슴에 듭니다
머잖아 저 분홍빛 차차 엷어져서는
어느 날 푸른빛 속으로 사라지겠지요
당신 가슴속에 스며들었을 내 추억도
이제 다 스러지고 말았을지도 모르는데
살구꽃 환한 나무 아래서 당신 생각입니다
앞으로 몇 번이나 저 분홍빛이 그대와 나
우리 가슴속에 찾아와 머물다 갈런지요
잘 지내주어요 더 이상 내가 그대 안의
분홍빛 아니어도 그대의 봄 아릅답기를
Pentax K-1/ Pentax smc PENTAX-D FA 100mm f/2.8 WR Macro
100mm, ƒ/3.5, 1/400s, ISO 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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