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꽃
5월 초
우리 부부의 결혼 47주년과
어버이날 기념으로
딸이 마련한 경주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멋진 브런치를 점심으로 먹은
전통찻집 '설은재'도 좋았지만,
저는 찻집 앞 텃밭에서 만난
감자꽃도 좋았습니다.
비를 맞으며 피어 있던
연보랏빛 감자꽃을
사진에 담았습니다.
눈이 있는 감자를 봄에 심어놓으면
여름엔 신기하게도 엄마를 닮은 감자들이
땅 속에 주렁주렁 매달립니다.
어릴 적 시골에서
6월 하지 때가 되면
햇감자를 캐어 솥에 쪄서
소금을 찍어 호호 불면서
간식으로 먹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아내와 결혼을 하고 오랜 시간이 지나
두 딸과 두 명의 사위들
그리고 4명의 외손녀를 얻었으니
우리 부부도 감자처럼 풍성한 수확이 있는 샘입니다.
예쁜 감자꽃 사진으로
floral abstract 작품을 만들었습니다.
연보랏빛 꽃잎과 노란 꽃술이
화면에 번지는 모습이
가슴속에 스며듭니다.
감자꽃 / 권태응
자주 꽃 핀 건, 자주 감자,
파 보나 마나 자주 감자.
하얀 꽃 핀 건, 하얀 감자,
파 보나 마나 하얀 감자.
Pentax K-1/ Pentax smc PENTAX-D FA 100mm f/2.8 WR Macro
100mm, ƒ/3.5, 1/400s, ISO 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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