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봄-2023-4

감자꽃

by 박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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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초

우리 부부의 결혼 47주년과

어버이날 기념으로

딸이 마련한 경주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멋진 브런치를 점심으로 먹은

전통찻집 '설은재'도 좋았지만,

저는 찻집 앞 텃밭에서 만난

감자꽃도 좋았습니다.


비를 맞으며 피어 있던

연보랏빛 감자꽃을

사진에 담았습니다.


눈이 있는 감자를 봄에 심어놓으면

여름엔 신기하게도 엄마를 닮은 감자들이

땅 속에 주렁주렁 매달립니다.


어릴 적 시골에서

6월 하지 때가 되면

햇감자를 캐어 솥에 쪄서

소금을 찍어 호호 불면서

간식으로 먹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아내와 결혼을 하고 오랜 시간이 지나

두 딸과 두 명의 사위들

그리고 4명의 외손녀를 얻었으니

우리 부부도 감자처럼 풍성한 수확이 있는 샘입니다.


예쁜 감자꽃 사진으로

floral abstract 작품을 만들었습니다.

연보랏빛 꽃잎과 노란 꽃술이

화면에 번지는 모습이

가슴속에 스며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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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꽃 / 권태응


자주 꽃 핀 건, 자주 감자,

파 보나 마나 자주 감자.


하얀 꽃 핀 건, 하얀 감자,

파 보나 마나 하얀 감자.




Pentax K-1/ Pentax smc PENTAX-D FA 100mm f/2.8 WR Macro
100mm, ƒ/3.5, 1/400s, ISO 200


#지난봄 #감자꽃 #경주 #결혼_47주년_기념 #어버이날 #floral_abstract #202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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