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똥나무꽃 border privet
하얗게 피어나는 쥐똥나무 꽃들이
초여름의 향기를 바람에 날립니다.
늘 이 꽃을 보면서
미안한 마음이 들곤 합니다.
참 예쁘고 향기로운 이 꽃에
'쥐똥'이라는 좀 거부감이 가는 이름이
어울리지 않기 때문입니다.
물론 꽃이 지고 열매를 보면
수긍이 가긴 하지만......
보통 길가나 정원 가장자리에 심어
늘 그만한 키로 잘리는 나무이기도 합니다.
백승훈 시인도
사람들의 이기심으로 고생하는
이 나무가 안되어 보였나 봅니다.
그런데 나무들은 참 신기합니다.
잘려도 다시 싱싱한 잎이 나고
구김살 없는 예쁜 꽃이 피어나니 말입니다.
끊임없는 생명력으로 자리를 지키는
나무들의 의연함 속에서
자연의 신비함을 느낍니다.
올해에도 쥐똥나무엔 하얗게 꽃이 피어
싱그러운 초여름을 맞이합니다.
Pentax K-1 / Pentax smc PENTAX-D FA 100mm f/2.8 WR Macro
100mm, ƒ/3.5, 1/640s, ISO 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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