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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용기 Jul 02. 2023

플레이아데스와 오리온 성단

욥기 38:22-41 묵상

플레이아데스 (Pleiades) 산개성단,   출처: wikipedia


성경은 과학 그 이상의 진리이기 때문에 성경의 말씀은 과학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믿음과 은혜의 영역임을 알면서도, 과학자로서 성경을 읽다 보면 때로는 직업의식이 발동하여 말씀 속의 과학적 원리나 근거를 찾아볼 때가 있다. 그중 욥기는 성경 중 나의 그런 직업의식을 가장 많이 자극하는 책이다.


오늘의 본문도 과학적 호기심으로 가득한 대목들이다. 특히 31절 말씀은 밤하늘의 별자리에 관한 말씀으로 흥미롭다.


“네가 묘성을 한데 묶어 놓을 수 있으며 오리온 별자리의 띠를 풀어 놓을 수 있겠느냐?”

(Can you bind the beautiful Pleiades? Can you loose the cords of Orion?)

여기서 ‘묘성’이라 번역한 것은 영어로는 ‘플레이아데스, Pleiades’ 산개성단(open cluster)이며, 오리온 자리의 성단과 함께 맨 눈으로 관찰이 가능한 별들의 집합체이다.


하지만 과학이 발달하기까지는 31절 말씀의 깊은 의미를 잘 이해하지 못했을 것이다. 과학의 발달과 함께 천문학자들은 이 두 성단에서 그 안의 별들이 실제로 중력에 의해 서로 연결되고 묶여 있음을 최근이 되어서야 알게 되었다. 욥기는 성경에서 가장 오래된 책 중 하나이며 모세가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되는데, 어떻게 작가가 그 옛날 이 별들이 중력에 의해 서로 연결되고 묶여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을 지 그저 놀라울 따름이다.
 
 

밤하늘의 별들과 우주를 생각하면 지극히 작은 인간의 유한함과 함께 이 모든 것들을 지으신 창조주 하나님의 위대함을 깨닫게 된다.



욥기 38:22-41


38:22 너는 눈 창고에 가 본 일이 있으며 우박 창고를 본 일이 있느냐 ?
 38:23 나는 이것들을 환난 때나 전쟁시를 위해서 저장해 놓았다.
 38:24 너는 빛이 확산되는 지점과 동풍이 땅으로 흩어지는 지점에 가 본 일이 있느냐 ?
 38:25 폭우가 흘러 내려가는 골짜기 길을 누가 만들었으며 번개가 다니는 길을 누가 만들었느냐 ?
 38:26 누가 사람이 살지 않는 곳에 비를 내리며
 38:27 메마른 땅을 축축하게 하여 풀이 나게 하는가 ?
 38:28 비에게도 아비가 있느냐 ? 이슬 방울은 누가 낳았느냐 ?
 38:29 얼음과 서리의 어미는 누구냐 ?
 38:30 이것 때문에 물이 돌같이 굳어지고 해면이 얼게 된다.
 38:31 네가 묘성을 한데 묶어 놓을 수 있으며 오리온 별자리의 띠를 풀어 놓을 수 있겠느냐 ?
 38:32 네가 계절마다 제때에 별을 이끌어낼 수 있으며 곰자리를 인도할 수 있겠느냐 ?
 38:33 네가 하늘의 법칙을 알고 그 법칙이 땅에 적용될 수 있도록 하겠느냐 ?
 38:34 너는 구름에게 큰 소리로 명령하여 그것이 비가 되어 네 위에 내리게 할 수 있겠느냐 ?
 38:35 네가 번개를 보내 그것으로 네가 가리키는 곳을 치게 할 수 있느냐 ?
 38:36 누가 마음에 지혜와 깨닫는 마음을 주었느냐 ?
 38:37 구름을 셀 수 있을 만큼 지혜로운 자가 누구며 하늘의 물병을 쏟아
 38:38 먼지나 티끌이 덩어리가 되게 할 수 있는 자가 누구냐 ?
 38:39 너는 사자들이 굴에 엎드려 있거나 숲속에 누워 기다리고 있을 때 그들의 먹이를 사냥하여 그 새끼들의 굶주린 배를 채워 줄 수 있겠느냐 ?
 38:40 (39절과 같음)
 38:41 까마귀 새끼가 배가 고파 버둥거리며 나를 향해 부르짖을 때 그것들을 위해서 먹을 것을 마련해 주는 자가 누구냐 ?




* 이 글은 맛있는 QT 문화예술 매거진 <와플 터치> 2023년 6/26 (목)  제 묵상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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