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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코니 가든에 핀 꽃-2023-3

겹샤스타데이지 Leucanthemum Aglaia/Shasta Daisy

by 박용기


흰 접시꽃과 함께

발코니 가든에 이사 온

처음 보는 하얀 꽃입니다.


화원의 이름표에는

겹샤스카데이지라고 쓰여있었습니다.

아마 화훼용으로 개발된

샤스타데이지인가 봅니다.


영어 이름을 검색해 보니

Leucanthemum 'Aglaia'라고 합니다.


샤스타데이지가 교배종이어서

학명이 Leucanthemum x superbum인데,

이 꽃을 또 개발한 꽃인가 봅니다.


구절초를 닮아 청초한 맛이 있는

샤스타데이지와는 또 다른

풍성한 느낌을 주는 꽃입니다.


한여름의 양산처럼

뜨거운 햇볕을 막아

시원하게 해 줄 것 같은

사랑스러운 꽃입니다.


유난히 더운 올해 8월입니다.

힘들게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느낌이 들 때

꽃이 주는 힐링으로 견뎌낸다면

언젠지 모르게 8월도 지나가겠지요.






8월에 꿈꾸는 사랑/ 이채


여름 하늘은 알 수 없어라
지나는 소나기를 피할 길 없어
거리의 비가 되었을 때
그 하나의 우산이 간절할 때가 있지

여름 해는 길이도 길어라
종일 걸어도
저녁이 멀기만 할 때
그 하나의 그늘이 그리울 때가 있지

날은 덮고
이 하루가 버거울 때
이미 강을 건너
산처럼 사는 사람이 부러울 때도 있지

그렇다 해도
울지 않는다
결코 눈물 흘리지 않는다

오늘은 고달파도
웃을 수 있는 건
내일의 열매를 기억하기 때문이지




Pentax K-1
Pentax smc PENTAX-D FA 100mm f/2.8 WR Macro
100mm, ƒ/3.5, 1/400s, ISO 100


#발코니 #가든 #겹사스타데이지 #8월 #무더위 #202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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