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손길-14

황화코스모스 Cosmos sulphureus

by 박용기


대전 갑천변에 황화코스모스가 가득 피어있습니다.

얼마 전 그곳 가까운 곳에서 있었던 행사에 참석한 후

잠시 들러 석양빛에 담아 온 코스모스입니다.


이 아이들도 해바라기를 하듯이

지는 석양을 향해

고개를 돌리고

서쪽 하늘을 바라봅니다.


저녁녘 서쪽 하늘과 저물어가는 가을빛은

어쩌면 닮았는지도 모릅니다.

또 하루가 일상처럼 저물어 가고.

또 한 해의 가을도 그렇게 저물어 가는 시간.

눈시울이 붉어지는 것은

석양도 코스모스도 같은 마음이기 때문이겠지요.


SM-S908N

Samsung Galaxy S22 Ultra Rear Wide Camera




코스모스/ 이해인


몸달아

기다리다

피어오른 숨결


오시리라 믿었더니

오시리라 믿었더니


눈물로 무늬진

연분홍 옷고름


남겨 주신 노래는

아직도

맑은 이슬


뜨거운 그 말씀

재가 되겐 할 수 없어


곱게 머리 빗고

고개 숙이면


바람 부는

가을 길

노을이 탄다.




Pentax K-1
Tamron SP AF 70-200mm f2.8 Di LD [IF] Macro
100mm, ƒ/3.5, 1/8000s, ISO 200


#가을의_손길 #황화코스모스 #석양녘 #서쪽_하늘 #하루의_끝자락 #가을의_끝자락 #대전갑천변 #2023년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가을의 손길-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