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손길-13

산국 Chrysanthemum lavandulifolium

by 박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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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면 산자락에

지천으로 피는 노란 꽃이 있습니다.

구절초나 쑥부쟁이가

시들어가는 늦가을에도

아직 싱싱한 모양의 작은 꽃이

산국입니다.


산국(山菊)은 산에 피는 야생종 국화로

아마도 화초용 국화의 원조격일 것입니다.

비슷한 생김새의 감국(甘菊)도 있는데

꽃의 크기가 산국보다 조금 큰 것 외에는

쉽게 구별하기 어렵습니다.


둘 다 꽃을 말려 차로 사용하는데

감국은 단맛이 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이제 무서리가 내리고

산국도 시들면

이 가을도 멀어지겠지요......




산국/ 김창진


산국을 맡으면

산 냄새인가

살 냄새인가

꽃잎을 따서

코에 비비면

하늘이

재채기 쏟을 듯

이 가을

가을

내린다




Pentax K-1
Pentax smc PENTAX-D FA 100mm f/2.8 WR Macro
100mm, ƒ/3.5, 1/1250s, ISO 200


#가을의_손길 #산국 #노란_들국화 #동네 #202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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