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라르고늄 Pelargonium
한 겨울에 밖에는 꽃이 없지만
저희 집 발코니 정원에는 꽃이 핍니다.
붉은색과 분홍색의 두 가지 색이 어우러진
독특한 펠라르고늄 꽃
보통 제라늄이라 부르는 꽃입니다.
아내가 물을 준 뒤
꽃잎에 맺힌 물방울이 예뻐
사진에 담곤 합니다.
이 사랑스러운 꽃 사진이
보는 이들의 2024년을
밝고 아름답게 열어주면 좋겠습니다.
꽃의 아름다움이
우리를 구원하고
서로를 사랑하는 세상을 만드는데
조금이라도 기여할 수 있다면
참 좋겠습니다.
힘든 시기일수록
마음속에 아름다운 어떤 것을 품고 다녀야 한다.
그 아름다움이 우리를 구원한다.
-류시화, 내가 생각한 인생이 아니아 중
1월의 기도/ 윤보영
사랑하게 하소서
담장과 도로 사이에 핀 들꽃이
비를 기다리는 간절함으로
사랑하게 하소서
새벽잠을 깬 꽃송이가
막 꽃잎을 터뜨리는 향기로
사랑하게 하소서
갓 세상에 나온 나비가
꽃밭을 발견한 설렘으로
사랑하게 하소서
바람이 메밀꽃 위로
노래 부르며 지나가는 여유로
서두르지 않는 사랑을 하게 하소서
내가 더 많이 사랑하는
그게 더 소중하다는 것을 깨닫고
늘 처음처럼, 내 사랑이
마르지 않는 샘물이 되게 하소서
Pentax K-1
Pentax smc PENTAX-D FA 100mm f/2.8 WR Macro
100mm, ƒ/3.5, 1/125s, ISO 400
#꽃으로_피어나는_2024년 #펠라르고늄 #Pelargonium #발코니_정원 #1월의_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