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박용기 Jan 16. 2024

꽃으로 피어나는 2024-1

펠라르고늄 Pelargonium


한 겨울에 밖에는 꽃이 없지만

저희 집 발코니 정원에는 꽃이 핍니다. 

붉은색과 분홍색의 두 가지 색이 어우러진

독특한 펠라르고늄 꽃


보통 제라늄이라 부르는 꽃입니다. 


아내가 물을 준 뒤

꽃잎에 맺힌 물방울이 예뻐

사진에 담곤 합니다. 


이 사랑스러운 꽃 사진이

보는 이들의 2024년을 

밝고 아름답게 열어주면 좋겠습니다. 


꽃의 아름다움이

우리를 구원하고

서로를 사랑하는 세상을 만드는데 

조금이라도 기여할 수 있다면 

참 좋겠습니다. 


힘든 시기일수록
마음속에 아름다운 어떤 것을 품고 다녀야 한다.
그 아름다움이 우리를 구원한다.

-류시화, 내가 생각한 인생이 아니아 중





1월의 기도/ 윤보영


사랑하게 하소서

담장과 도로 사이에 핀 들꽃이

비를 기다리는 간절함으로

사랑하게 하소서


새벽잠을 깬 꽃송이가

막 꽃잎을  터뜨리는 향기로

사랑하게 하소서


갓 세상에 나온 나비가

꽃밭을 발견한 설렘으로

사랑하게 하소서


바람이 메밀꽃 위로

노래 부르며 지나가는 여유로

서두르지 않는 사랑을 하게 하소서


내가 더 많이 사랑하는

그게 더 소중하다는 것을 깨닫고

늘 처음처럼, 내 사랑이

마르지 않는 샘물이 되게 하소서 




Pentax K-1    
Pentax smc PENTAX-D FA 100mm f/2.8 WR Macro    
100mm, ƒ/3.5, 1/125s, ISO 400


#꽃으로_피어나는_2024년 #펠라르고늄 #Pelargonium #발코니_정원 #1월의_기도




매거진의 이전글 회상-3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