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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용기 Feb 29. 2024

봄의 시작-7

매화 Japanese apricot blossoms


매화 작은 꽃 속에서

봄이 폭죽처럼 피어납니다. 


겨울 동안 얼마나 기다렸으면

저리도 폭발하듯 

꽃술을 펼쳐낼까요?


2월도 가고

3월로 접어들면서

매화꽃처럼 봄이 피어날 날이

가까이 왔음을 느낍니다. 


흔히 나이가 들면서 

꽃이 보이고 꽃이 좋아진다고 합니다. 

왜 그럴까요?

우선 여유로운 시간이 많아져서 일 수도 있습니다. 

아니면 꽃이 주는 긍정적인 효과 때문에 

자연히 꽃에 끌리는지도 모릅니다. 


미국 럿거스 대학의 연구 팀은 

꽃이 노인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연구했습니다. 


꽃은 우울증을 줄여준다고 합니다. 

연구에 참가한 노인들 중 81%가 

꽃을 받은 후 우울증이 줄었다고 보고했습니다.


또한 꽃은 최근 기억을 상기시켜 준다고 합니다. 

꽃을      받은 노인들 중 72%가 

 꽃을 받지 않은 노인들보다 

 기억 테스트에서      매우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합니다.


그 밖에도

꽃을 받은 노인들은 

자신들의 지역 사회 구성원들과 다시 교류하고 

더 많은 사회적 연락을 형성했다고 합니다.


어쩌면 나이가 들어가면서

정신 건강에 도움이 게 무엇인지를

자연적으로 알게 되어

꽃을 좋아하게 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모든 분들께

곱게 피어난 매화 한 송이를 선물합니다. 



매화 / 나호열


천지에 꽃이 가득하다

젊어서 보이지 않던 꽃들이

이제야 폭죽처럼 눈에 보인다

향기가 짙어야 꽃이고

자태가 고와야 꽃이었던

그 시절 지나고

꽃이 아니어도

꽃으로 보이는 이 조화는

바람 스치는 인연에도

눈물 고이는 세월이 흘러갔음인가

피는 꽃만 꽃인 줄 알았더니

지는 꽃도 꽃이었으니

두 손 공손히 받쳐들어

당신의 얼굴인 듯

혼자 마음 붉히는

천지에 꽃이 가득하다 




Pentax K-1    
Pentax smc PENTAX-D FA 100mm f/2.8 WR Macro    
100mm, ƒ/3.5, 1/100s, ISO 200


#봄의_시작 #매화 #꽃과_노인 #우울증을_줄여주는_꽃 #기억력을_높여주는_꽃 #202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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