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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용기 Mar 21. 2024

이른 봄의 정원-10

세복수초 Adonis multiflora


올해엔 얼음새꽃을 못 보고 지나가나 했는데

다행히 천리포수목원에서 

환하게 피어난 얼음새꽃을 만나 반가웠습니다. 


보통 복수초는 잎이 나기 전에 꽃대가 올라와

꽃을 피우는데,

세복수초는 갈라진 잎이 난 후 꽃이 피고 

꽃도 복수초보다 조금 더 크다고 합니다. 


초록과 노랑의 물감을 풀어놓은 듯

봄을 녹여내는 얼음새꽃이

별처럼 아름답습니다. 



복수초3 / 오애숙


봄이 살랑이며 들판에서

날갯깃 세워 나풀거리며

설원의 언땅 빙점가르고

차가운 땅을 뚫고서 웃네


혹~독한 추위에 웃는 너

겨우내 금햇살 그리웠나

금빛물감 뿌려 샛노랗게

피어나 희망의 선물주네


사윈들녘 인생의 봄햇살

맘속에 피어 생명참으로

소망의 아지랑이 물올라

초록빛 물결에 휑굽니다




Pentax K-1    
Pentax smc PENTAX-D FA 100mm f/2.8 WR Macro    
100mm, ƒ/3.5, 1/400s, ISO 100


#이른_봄의_정원 #얼음새꽃  #세복수초  #천리포수목원 #꽃샘추위 #3월 #202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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