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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용기 Apr 01. 2024

봄 봄 2024-2

살구꽃 apricot blossoms


매화가 끝물이 되면서

비슷하게 생긴 꽃들이 피어납니다.

그중 가장 먼저 피는 꽃은 살구꽃.


얼핏 보면 매화와 비슷하게 생겼지만

조금 다른 모습입니다.

색이 조금 더 붉고

꽃잎이 매화에 비해 작고 얇아서

쭈글쭈글하게 약간의 주름이 져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가장 확실하게 구별할 수 있는 방법은

뒷면의 꽃받침을 보면 됩니다.

매화는 꽃에 바짝 붙어있지만

살구꽃 꽃받침은

비교적 크기가 작고,

이마저도 뒤로 활짝 젖혀져 있습니다.

(세 번째 사진의 가지 끝 꽃 봉오리를 보면 확연히 알 수 있습니다.)


아마 뒤 이어 앵두꽃, 벚꽃과 자두꽃,

그리고 맨 마지막으로 복숭아꽃이 피어날 것입니다.


꽃들이 피어나는 일정 따라가기

참 바쁜 봄입니다.




봄꽃이 피는 까닭/ 박용기


꽃은 봄을 어떻게 알고 피어날까?


누군가는

봄이 되면 길어진 낮 때문에

꽃들이 눈부셔

겨울잠에서 깨어난다고 한다


또 누군가는

봄 햇살이 따뜻해져

겨울잠을 자는 꽃들의

이불을 걷어내어

깨운다고도 한다


그리고 또 누군가는

봄비가

풀과 나무를 부드럽게 두드려

꽃들의 겨울잠을 깨운다고

말하기도 한다


어쩌면

이 모든 게 함께 해야만

꽃들은 겨울잠에서

깨어날 수 있을지 모른다


하지만

꼭 필요한 한 가지는


바로

하나님의 사랑




Pentax K-1    

Pentax smc PENTAX-D FA 100mm f/2.8 WR Macro    


#봄 #살구꽃 #바쁘게_피어나는_봄꽃 #202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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