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봄 아내가 사 온 히아신스가
전성기를 지나 시들어 갔습니다.
하지만 비록 목은 조금 굽고
꽃잎은 주름이 졌지만,
품위 있는 자태와 깊은 향기는
곱게 나이 드는 노년처럼
아름다웠습니다.
중세 페르시아 시인 사디 쉬라지(Saadi Shirazi, 1209/10-1291/2)도
그의 유명한 책 굴리스탄 Gulistan (The rose garden)에
히아신스에 관해 짧지만
울림이 있는 시를 남겼습니다.
배가 고파도
영혼을 살찌우는 히아신스를 사라고.
꽃들이 주는 긍정적이고 밝은 모습 속에는
분명 우리의 영혼을 풍요롭게 하는
창조주의 힘이 담겨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대의 영혼을 살찌우는 히야신스 /사디 쉬라지
만일 그대가 모든 것을 잃고
그대의 빈 곳간에
남아 있는 것은
오로지 빵 두 쪽뿐일지라도
하나를 팔아 그 작은 돈으로
그대의 영혼을 살찌울 히야신스를 사야 하리.
Hyacinths to feed thy soul/ Saadi Shirazi
If of thy mortal goods thou art bereft,
And from thy slender store two loaves alone to thee are left,
Sell one, and with the dole
Buy hyacinths to feed thy soul.
Pentax K-1
Pentax smc PENTAX-D FA 100mm f/2.8 WR Mac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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