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아신스 Hyacinth
아름답게 꽃을 피웠던 히아신스가 시들어
아쉬운 마음으로 들여다보던 아내가
속에서 꽃대가 다시 올라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시든 꽃대를 잘라주니
새 꽃대가 자라
이렇게 예쁜 꽃이 다시 피어났습니다.
그런데
앞서 피었던 꽃과는
색도 모양도 조금 다릅니다.
처음 꽃보다 풍성하지는 않지만
옅은 분홍색의 꽃들이
별처럼 아름답습니다.
이 봄에는
영혼을 살찌우는 히아신스 덕분에
내 영혼에서도 향기가 날 것 같습니다.
내 사월에는 향기를 /윤보영
내 4월은
향기가 났으면 좋겠습니다
3월에 피었던 꽃향기와
4월을 기다렸던 꽃향기
고스란히 내 안으로 스며들어
눈빛에도 향기가 났으면 좋겠습니다
향기를 나누며
아름다운 4월을 만들고
싱그러운 5월을 맞을 수 있게
마음을 열어 두어야겠지요
4월에는
한달내내 향기속에 나처럼
당신에게도
향기가 났으면 좋겠습니다
마주 보며 웃을 수 있게
그 웃음이 내 행복이 될 수 있게
Pentax K-1
Pentax smc PENTAX-D FA 100mm f/2.8 WR Mac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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