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속으로-21, 노란 단풍가을이 떠나려 합니다.
무더운 바람과 소낙비 속을 지나
남쪽 문을 열고 찾아왔던 가을이
이제 찬 바람이 부는
북쪽 문을 열고 떠나려 합니다.
곱게 단장했던 옷들을 하나 둘 벗어 놓고.
아직 고운 자태의 단풍잎들은
이미 대지를 포근히 덮고 있는 낙엽들에게
인사를 하지만,
이들 또한 머지않아 저렇게
대지 위에 내려와
땅 속에서 겨울을 지낼 생명들을 위한
포근한 이불이 되겠지요.
가을은 가지만
가을 잎들의 아름답고 고운 마음은
새 봄에 파릇한 새싹이 되고
꽃다지, 민들레, 제비꽃이 되어 피어난다는
전설이 될 것입니다.
가을이 가는구나/ 김용택
이렇게 가을이 가는구나
아름다운 시 한 편도
강가에 나가 기다릴 사랑도 없이
가랑잎에 가을빛같이
정말 가을이 가는구나
조금 더
가면
눈이 오리
먼 산에 기댄
그대 마음에
눈은 오리
산은
그려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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