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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용기 May 28. 2024

봄날의 꿈-2024-19

매발톱 Aquilegia buergeriana/ Columbine


금낭화 사진을 찍고

새로 이사 간 시골밥상집으로 향했습니다. 

15분가량을 운전하고 가니

마당이 있는 집에 도착했습니다. 


장사가 잘 되어 

새로 집을 지어 이전한 줄 알았는데,

기존의 개인 집을 

식당으로 개조한 듯하였습니다. 


메뉴는 이전과 같은 것 같은데

메뉴표에는 새로운 가격 스티커가 붙어 있었습니다. 

이사를 하면서 2,000원씩이 인상되었습니다. 

음식이 업그레이드된 건 아니고.....


그래도

손님이 없어

우리 부부 둘이서 조용히 식사를 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나오니

저녁빛에 마당 가에 피어있는 

매발톱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매의 발톱처럼 구부러진 꿀주머니가 있는

정통 매발톱.


고개를 다소곳이 숙이고 피어있는 매발톱꽃이 

저녁녘 빛이 스며드는 마당과 어울려

참 평화롭고 한가로운 느낌을 주었습니다. 




매발톱꽃/ 정종배  


참매가 공중에 멈췄다 


시미치를 뚝 떼고

이 곳에 꽃발을 내딛는가 


주인이 따로 있나

풀꽃과 나무와

숲이

내 친구다




Pentax K-1    

Pentax smc PENTAX-D FA 100mm f/2.8 WR Macro


#봄날 #꿈 #매발톱꽃 #시골밥상 #홍천 #2024년_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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