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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용기 Jun 15. 2024

장미의 탄생

Birth of Rose



장미는 인간들보다 더 오래전부터

지구상에 태어난 꽃들 중 하나로

약 7,000만 년 전부터 있었다고 합니다.

원종은 홑꽃인 들장미로

빙하기를 견딘 품종이

빙하기 이후에 번식하여

지금의 장미로 발전했을 것으로 추정합니다.


중국이나 서아시아, 북아프리카 등에 있던 야생장미는

바빌론이나 페르시아 등에서 처음 재배되어

BC 2,000 년 경 유럽으로 전해졌으며,

로드섬(Rhodes), 크레다섬, 그리스와 로마 등에서

재배되기 시작했습니다.


영어 이름인 Rose는

아리아어인 'Rhodon'에서 왔는데,

잔가지나 꽃을 의미하는 말이고

고대 그리스에서 붉다(Red)는 말을

붉은 장미에 붙인 것이

모든 장미의 대명사가 되었다고 합니다.


중세 유럽에서는

장미를 기독교를 상징하는 꽃이라 생각했습니다.

원종인 들장미는 꽃잎이 5장인데

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실 때

5 곳의 상처에서 붉은 피가 났기 때문에

이와 연관하여

장미를 은총, 자선과 순교의 의미로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아일랜드의 시인이며 작가인

토마스 무어의 시

The last rose of summer는

아일랜드 민요에 가사로 쓰여

우리에게는 '한 떨기 장미꽃'으로 알려졌습니다.




마지막 여름 장미 /토마스 무어 (1779–1852)


여름의 마지막 장미,

홀로 남아 피어 있네,

아름다웠던 벗들,

모두 시들어 사라졌네,

가까이에 장미 친구들,

꽃봉오리들 없으니,

붉은빛 홀로 간직할 뿐,

한숨마저 함께 나눌 수 없네.


외로운 장미여, 난 너 홀로

줄기에 남아 한숨짓게 하지 않으리,

아름다운 벗들 모두 자고 있으니,

가서 그들과 함께 잠들어라,

이렇게 너의 꽃잎들을

곱게 화단에 뿌리리라,

네 벗들이 향기 잃고

죽어 잠든 정원에.


나도 곧 따라 가리,

친구들도 떠나가고,

사랑의 소중한 동반자들에서

보석들이 떨어져 나가네!

진실한 마음들은 시들고,

정다웠던 이들이 사라져 버리면,

아! 이 적막한 세상에 홀로

그 누가 살아남길 바랄까?


*(번역은 '차일피일'님의 블로그에서 가져왔습니다

https://m.blog.naver.com/yoonphy/222427781820 )


The Last Rose of Summer/ Thomas Moore (1779–1852)


'Tis the last rose of Summer,
 Left blooming alone;
 All her lovely companions
 Are faded and gone;
 No flower of her kindred,
 No rose-bud is nigh,
 To reflect back her blushes
 Or give sigh for sigh!

I'll not leave thee, thou lone one,
 To pine on the stem;
 Since the lovely are sleeping,
 Go sleep thou with them.
 Thus kindly I scatter
 Thy leaves o'er the bed
 Where thy mates of the garden
 Lie scentless and dead.

So soon may I follow,
 When friendships decay,
 And from Love's shining circle
 The gems drop away!
 When true hearts lie withered,
 And fond ones are flown,
 Oh! who would inhabit
 This bleak world alone?




#장미의_탄생 #floral_abstract #red #rose #The_last_rose_od_summer #202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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