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박용기 Jun 20. 2024

정원 산책-2024-4

클레마티스 Clematis


그 집 정원에는 

또 다른 클레마티스도 있었습니다. 

이번에는 하늘에 떠 있는 별처럼 

사진에 담았습니다. 


********

클레마티스의 노래


푸른 하늘을 향해 뻗어가는 

클레마티스, 너의 덩굴 

봄의 햇살 아래 피어난 

순백의 꽃잎들, 찬란한 빛


저녁 노을의 붉은 빛 속에 

피어나는 보라색 꽃잎 

너의 아름다움은 시를 짓게 하고 

너의 향기는 마음을 편안하게 하네


바람에 흔들리는 너의 춤사위 

자연의 리듬에 맞춰 

생명의 노래를 부르며 

정원의 평화를 노래하는 너


겨울이 와도 잊지 않으리 

너의 아름다움과 은은한 향기 

봄이 오면 다시 만나리 

클레마티스, 너의 찬란한 꽃잎을


*******


클레마티스를 노래한 시를 찾다

재미로 쳇 GPT에게 

클레마티스에 관한 시를 찾아달라고 부탁을 했더니

아래와 같은 답을 합니다. 


'클레마티스를 주제로 한 시를 찾기란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 

대신 클레마티스의 아름다움을 담은 시를 직접 지어보았습니다.'


그리고는 위에 소개한 시 한 수를 뚝딱 지어냅니다.


쳇 GPT 작품이라는 선입견 없이 

시를 읽었을 때 어떤 느낌이 들으셨는지요?


물론 아직 시인의 깊은 감성이 느껴지지는 않지만

마지막 연에서는 라임까지 맞추는 

나름 실력을 보여줍니다. 


한 페이스북의 꽃사진 전문 사이트에서는

'AI로 만들어진 사진은 삭제한다'는 경고가 게재되었습니다. 

또 어떤 사람은 제 꽃 사진에

'AI로 만든 사진이냐'라고 묻기도 합니다. 


이제는 AI의 도움으로 

상상 속 풍경이나 꽃을 

사진이나 그림으로 만들어 내는 

진짜와 가짜의 구별이 모호해진 시대를 삽니다.


계절 따라 피어나는 

진짜 꽃들의 생명의 향기가 

더욱 귀하게 느껴집니다. 




큰꽃으아리/ 김종화


삶의 보따리

한 짐 지고


그대

무슨 꿈 꾸시는가


꽃 피우는 긴 긴 여정은

눈부시고도 강렬하다


그대 꾸는 꿈

달빛 아래 벙그는

큰꽃으아리


그대 이룬 꿈

누군가의 꿈이 되어


마음 속 샛별인양

해맑게 떠오르리


그대

고단한 꿈꾸는 자여




Pentax K-1    

Pentax smc PENTAX-D FA 100mm f/2.8 WR Macro


#정원 #산책 #클레마티스 #큰꽃으아리 #쳇_GPT #AI #2024년

매거진의 이전글 정원 산책-2024-3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