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나리의 '나리'는
조선시대 정3품 하계 이하의 벼슬인 당하관(堂下官)을
높여서 부르던 호칭인 '나으리'로부터 왔다고 합니다.
그중에서도 '참나리'는 높임을 받을 만한 꽃 중에서도
으뜸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참고로 정3품 상계 이상인 당상관은
'마님'이라 불렀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참나리가 피는 '여름'이라는 말은
어디에서 왔을까요?
봄이나 가을에 비해
여름의 어원은 정설이 없고
대략 두 가지 견해가 있습니다.
즉 '열매'와 '태양'으로부터 왔다는 설입니다.
중세어 중에 '녀름'이 있는데,
'열매가 열리다'의 의미인 '녈음'
즉 '열매'를 뜻하는 말인데,
'열매가 열리는 계절'로도 쓰였다는 견해입니다.
또 '해(태양)'를 뜻하는 '날'과 어원이 같은 '녈'에
접미사 '음'이 결합하여
'녀름' 즉 '태양의 계절'이 되었다는 견해입니다.
처음에 '녀름'은 '열매'의 뜻과 지금의 '여름'의
두가지 의미로 쓰이다,
'여름'은 열매의 의미로
'녀름'은 계절 여름의 의미로 나누어 사용했다고 전해집니다.
그러나 18세기 후반에
두음법칙이 적용되면서
계절을 뜻하는 '녀름'이 '여름'으로 바뀌고
열매의 뜻으로 쓰이던 '여름'은 혼동을 피하기 위해
'열매'라는 새로운 말이 등장했을 것으로 추정합니다.
정설은 아니라고 하지만
여름은 뜨거운 태양의 계절이면서
열매가 열려 익어가는 계절임은 확실합니다.
우리의 삶에도
뜨겁게 일하고 결실을 만드는 계절이 있습니다.
이 계절에 땀흘려 열심히 일한 사람만이
가을에 만족할만한 수확을 거둘 수 있겠지요.
땀흘리며 일했던
내 삶의 여름을 되돌아 봅니다.
8월에 꿈꾸는 사랑/이채
여름 하늘은 알 수 없어라
지나는 소나기를 피할 길 없어
거리의 비가 되었을 때
그 하나의 우산이 간절할 때가 있지
여름 해는 길기도 길어라
종일 걸어도
저녁이 멀기만 할 때
그 하나의 그늘이 그리울 때가 있지
날은 덥고
이 하루가 버거울 때
이미 강을 건너
산처럼 사는 사람이 부러울 때도 있지
그렇다 해도
울지 않는다
결코 눈물 흘리지 않는다
오늘은 고달파도
웃을 수 있는 건
내일의 열매를 기억하기 때문이지
Pentax K-1
Pentax smc PENTAX-D FA 100mm f/2.8 WR Mac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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