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9월-2

베르가못 Bergamot

by 박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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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의 정원카페에서 만난

붉은 베르가못입니다.


여름 허브 정원에 가면

많이 볼 수 있는 허브의 한 종류입니다.


학명은 라틴어로 Monarda fistulosa.

칼 폰 린네가 붙인 이름인데,

속명인 Monarda는

16세기에 미국 신세계의 약용 식물에 대해

여러 권의 책을 쓴 스페인 의사

'니콜라스 모나르데스(Nocholas Monardes)를 기리기 위해

붙인 이름이라고 합니다.

종소명 fistulosa는 '속이 비어 있는' 또는 '갈대 같은'이라는 뜻으로,

이 꽃줄기가 속이 비어 있어 붙여졌습니다.


일반적으로 부르는 영어 이름은 bergamot입니다.

이 꽃의 향이

이탈리아의 베르가못 오렌지(bergamot orange)와 유사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 이름을 지은 사람은 바로

학명의 주인공인 '니콜라스 모나르데스'입니다.


북아메리카가 원산인 다년초이며

아메리카 인디언들이 오래전부터

소화불량이나 생리통 및 구토에 효과가 있는 차로 이용했던 허브식물입니다.

벌과 나비가 많이 찾는 꽃이라

'bee balm'이라는 이름도 가지고 있습니다.


베르가못은 꿀풀과(Lamiaceae)에 속하는 식물입니다.

Lamiaceae는 민트, 바질, 오레가노, 로즈메리 등

다양한 허브가 속해 있는 패밀리입니다.

이 과의 식물들은 일반적으로 향이 강하고,

사각형의 줄기를 가지며,

꽃이 입술 모양으로 피는 특징이 있습니다.


늘 사진은 찍지만 정작 향을 잘 맡아보지 못한 것 같아

다음 기회가 있다면

저도 향을 음미해 보아야겠습니다.


향기로운 9월이 되기를 바랍니다.



9월/ 목필균


9월이 오면

앓는 계절병


혈압이 떨어지고

신열은 오르고

고단하지 않은 피로에

눈이 무겁고


미완성 된 너의 초상화에

덧칠되는 그리움

부화하지 못한

애벌레로 꿈틀대다가

환청으로 귀뚜리 소리 품고 있다



Pentax K-1

Pentax smc PENTAX-D FA 100mm f/2.8 WR Macro

https://500px.com/photo/1099897986/already-september-2-by-yong-ki-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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