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아름다워라 주님의 세계는
저 솔로몬의 옷보다 더 고운 백합화”
제가 좋아하는 찬송 '참 아름다워라'의
첫 소절입니다.
이스라엘 왕 중에서도
가장 현명하고 강성했던 솔로몬왕.
그가 입고 있었을 옷은
그야말로 화려하고
멋진 왕관을 쓰고 있었을 터인데,
그의 옷보다 들에 피는
들꽃(백합화는 흔한 들꽃을 의미한다고 해석합니다.)이 더 아름답다고 합니다.
그러니 금관을 쓰고 있는 이 꽃들은
정말 솔로몬의 옷보다 훨씬 아름답겠지요.
하나님의 오묘한 솜씨에
그저 감탄할 뿐입니다.
그 솔로몬이 쓴 전도서 1장에는
'전도자가 이르되
헛되고 헛되며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라고 쓰여있습니다.
이 가을
전도서를 읽으며
이 화려한 꽃들도
우리 인생도 유한하고 헛됨을 느낍니다.
10월의 노래/ 정연복
꽃 피고 지는
아름다운 세상에서
살아 있는 모든 날이
기쁘고 감사하지만
10월의 하루하루는
더없이 행복한 시간
차츰 단풍으로 물드는
나뭇잎들을 바라보며
내 작은 가슴도
고운 빛으로 물들어가고
높푸른 하늘 우러러
마음은 겸손히 평안하다
거저 받은 목숨이니
아무런 자랑도 교만도 없이
인생길 소풍 가듯
즐거이 걸어가다가
이 몸 또한
한 잎 낙엽 되면 그뿐인걸.
Pentax K-1
Pentax smc PENTAX-D FA 100mm f/2.8 WR Macro
https://500px.com/photo/1103137645/feelings-of-autumn-25-by-yong-ki-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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