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äumerei-2
가을의 흔적들이
하나 둘 자취를 감추는 초겨울
단풍나무 가는 가지 끝에 매달린
마지막 가을 잎 하나는
많은 생각을 하게 합니다.
외로움, 서글픔, 안타까움......
그리고
노년의 내 자신을.
어쩌면 다음날에는 볼 수 없을 그 모습을
바람과 함께 꿈을 꾸는 모습으로
사진에 담아두었습니다.
마지막 잎새/ 지산 고종만
가을의 끝
고목나무에 걸려있는
마지막 잎새 하나
못다 한 그리움 안고서
흔들리고 있습니다
떨치지 못한 아쉬움
못다 한 사랑 때문에
눈송이 하얗게 이고서
파랗게 질려 있습니다
눈물마저 메마른 얼굴
말라 삐뚤어진 육신으로
한 가닥 희망의
끈을 잡고서
추위에 떨고 있습니다
꼭 오리라는 믿음으로
추운 겨울이
오는 문턱에서
거기 그렇게
매달려 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기다리면서
Pentax K-1
Tamron SP AF 70-200mm f2.8 Di LD [IF] Macro
https://500px.com/photo/1106815403/tra%CC%88umerei-2-by-yong-ki-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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