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적 순간의 봄날 2025-1

매발톱 Aquilegia, Columbine

by 박용기


이제 5월도 우리 곁을 떠나갔습니다.

우리 곁에 다가왔던 봄날은

시적인 순간이 되어

우리의 가슴 어딘가에

추억이라는 이름으로 자리하겠지요.


지난봄 그리고 지지난 봄에 보았던

보랏빛 매발톱꽃은

어쩌면 우리의 기억 속에 남아있다

이 봄에 만나게 된 이 아이와

반가운 인사를 했을지도 모릅니다.


아무 말 없이 피어나
누군가의 마음을 건드리고,
잠든 감정을 깨우는 봄의 마법.

이 꽃은 아마 그 마법의

조각일지도 모릅니다.


부여 여행 중 길가에 피어 있던 이 꽃들이

저의 발길을 붙잡고

잠시 말을 걸었습니다.

바람에 흔들리는 작은 떨림으로.


지난 봄날,
꽃 한 송이 앞에 서서
시적인 순간을 이렇게

마음에 담았습니다.




Pentax K-1

Pentax smc PENTAX-D FA 100mm f/2.8 WR Macro

https://500px.com/photo/1113514053/poetic-moment-of-spring-2025-1-by-yong-ki-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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