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리시라벤더 English lavender
정원에는
가는 줄기의 잉글리시라벤더가
아침 안개처럼 피어있었습니다.
부드러운 연보랏빛 꽃들은
벌써 리즈 시절은 지났지만
나와 비슷한 처지 같아
오히려 더 친근한 느낌으로
마음에 와닿습니다.
잉글리시라벤더는
흔히 정원에 심는 프렌치 라벤더보다는
화려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더 섬세하고 순수한 향이 난다고 합니다.
라벤더가 들려주는 꽃말은
“침착, 평화, 기대, 존경” 같은
긍정적인 언어입니다.
조금은 빛이 바래고 시들어 가는
은청색의 라벤더가
마음을 다해 전하는
향기롭고 따뜻한 응원과,
에릭사티의 짐노페디 1번을 들으시면서
평안한 하루를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Erik Satie의 "Gymnopédie No.1"
https://www.youtube.com/watch?v=TL0xzp4zzBE&list=RDTL0xzp4zzBE&start_radio=1
나는 꽃들이 가지는 침묵의 언어를 사랑한다.
그것은 그 어떤 말보다 깊은 울림을 안고 있다.
- 버지니아 울프, 『자기만의 방』중에서
I love the silent language of flowers.
It speaks with a deeper resonance than any words.
- Virginia Woolf
Pentax K-1
Pentax smc PENTAX-D FA 100mm f/2.8 WR Macro
#sleep_in_the_garden #잉글리시라벤더 #향기롭고_따뜻한_응원